저의 경험담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저의 경험담입니다.

하이~ 0 1,258 2005.09.15 00:06

제 친척이나 가족들도 교회를 다니는 데...(정확히 말하자면 어머니와 동생의 경우 안 다니다 다시 나갑니다. 아버지는 다니지 않으시고 이성적인 외가 쪽 몇 분이 교회 다니지 않는 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스럽죠.) 친가 쪽 친척 분들 중에는 집사, 장로도 있습니다... 정말 기독교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싫은 종교입니다.

어린 시절 싫은 교회 왜 억지로 끌려 다니면서까지 가야하나?

아무리봐도 교리부터가 모순인데 왜?라는 생각을 했었고 목사앞에서 그 모순점을 지적했지만 그들은 그냥 믿으면 알게된다는 헛소리만 지껄이며 제게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기에만 바쁠 뿐 이었습니다.(창조과학 어쩌구를 들먹이는 친척도 있었죠. 그 당시엔 뭐라고 반박할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제 질문에 대답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더군요.) 집안과 주위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환경에 억눌려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나가기는 했지만 가기 싫다는 표정이라도 짓는 날이면 어머니는 여지없이 저를 힐난하고 아버지는 저를 죽이려 들었죠.-_- 마치 사탄들 같죠? 왜 그랬을까요? 전 단지 종교의 자유를 원하는 어린아이였을뿐인데...)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외롭고 답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차라리 나도 미친척하고 그냥 저사람들처럼 다 놓아 버리고 한 마리  미치광이 질럿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제가  뻔히 알고 있는 사실들과 제 성격상 도저히 그럴 수는 없더군요.

제가 젤 처음에 교회를 가 본 건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지만)2학년 때였는 데 같은 반 아이를 따라 (이 때는 별 반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운 느낌 조차 들었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뭔가 알수없는 역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 어쩌고 하는 거나 그 외 여러가지 정황상 그렇게 느낀거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요. 전 교회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그 후론 다시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얼마후에 절 데려갔던 그 친구가 자기 집에 데려가서 무슨 책을 가져오더니 무지 진지한 표정으로 한참동안 제 손과 비교해보고 나서 넌 악마고 교회를 안 나가면 죽을거(or 지옥에 떨어질 거) 라고 무지 기이하면서도 끔찍한 소리를 하더군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당시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저랑 동갑인 꼬마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지... 게다가 그 집에는 저하고 그 녀석 밖에 없었거든요. 그 녀석 정말 악마 같았습니다. 2층 집이었는 데 당시 무서워서 나오지도 못하고 같이 신밧드의 모험을 봤던 게 기억납니다-_-;; 지금 생각해도 궁금합니다. 그 때 그게 대체 무슨 책이었는 지 하얀색 책이었던 거 같은 데... 딱 펼치니 손 바닥과 등이 있었는 데 (아마도 글은 없었거나 외국어같은 게 약간 있었던 거 같습니다. 도형 같은 게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 녀석의 행동이나 말은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고요-_- 어쨌든 이 당시는 부모님도 개수쟁이가 아니었죠.


아마 두번째인 거 같은 데
외할머니 따라간 교회에서 늙은 대머리 아저씨가 울고 불며 난리 치다 몸을 부르르 떠는 간질발작같은 걸 보았기 때문에.  전 이건 뭔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더 이상한 건 거기있던 사람들 중에 그걸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제가 비록 다 보지는 못했지만) 한 사람도 없는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완전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전형적인 빨갱이의 모습같더군요. 전 판단력을 잃고 어떤 특정 종교에 빠지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집단광기를 내뿜는 이상한 사람들의 일원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종교자체에도 별 관심은 없었지만 좀 나이가 들면 그 때나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해서 알아 보는 게 올바를 거 같다는 생각을 했죠.


세번째로
교회를 가 본 건 국민학교6학년 때 쯤인 걸로 기억하는 데(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문정동 8호선 공사가 한 창일 때였습니다.) 친척집에 놀러 갔었을 때구요.

밖에서 놀고 있었는 데 검은 옷 입고 성경든 이상한 아저씨가 제 쪽으로 향하는 거 같아서 얼른 자리를 피했죠. (30대 쯤 되어 보이는 젊은 놈이었습니다.)
기독교 사람들의 미친행동은 익히 알고있었기에(이전에 설명했던 그 행동도 그렇고, 길거리서 시끄럽게 떠들며 횡포부리는 걸 전도라면서 정당화하는 미치광이들도 많이 봐왔었고요.)뜨끔했죠.

그래서 전 그 자리를 뜨려고 했는 데 다행히 제게서 멀어져 가더군요.
다른 사람과 얘기 하고 있길래 방심하고 있었는 데 어느사이엔가 저를 따라 걸어 와서는
(이모 집으로 가도 이모역시 신자라 결과가 별로 좋을 것 같진 않았고 그렇다고 달려 도망가는 건 잘못한 것도 없는 저의 자존심이 허락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 미치광이가 이모집에 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는 거잖아요? 이미 말했듯이 이모는 신자입니다.-_-;;; 게다가 이모집은 미용실이었는 데 제가 그 근처에서 놀고 있었거든요.)

설마했는 데 옆길로 걸어가는 제 어깨(?)를 덮썩 잡더라구요.
당시 전 예의바른 어린이었던지라 별 다른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 천천히 빠져나오려고 했죠.
처음에는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다니다가 나중에는 도망도 못가게 꽉 잡고서는 갑자기 그 유명한 지옥어쩌구 유대 판타지 공포와 지루함의 향연인 설교를 하더라구요.
(똥지옥, 벌레지옥 뭐 그런 말을 했던거 같은 데 그 때나 지금이나 유치하고 정말 그 자식 만나면 죽여버릴지도 모릅니다.)

전 다니는 교회 있다고 둘러댔던 걸로 기억하는 데 그 자식이 그런건 필요없고 오로지 자기교회 나와야 된다며 안 그러면 지옥간다고 계속 주님을 영접하라고 하길래 계속 싫다고 얘기 했습니다.

계속해서 저보고 이제 그 분을 영접할 준비, 그 분의 노예가 될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데. 이건 참-_-;;;
(아무리 영업이라도 그렇지 채 초등학교도 끝마치지 않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런 불법적인 강매행위를 하다니 정말 지옥이 있다면 그 전도사 녀석은 처벌대상 1순위를 받아야 할 겁니다.)

거의 반강제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데 정말 집요하더군요. 계속 싫다고 말했지만 30분~1시간정도 어디 보내 주지도 않고 계속그러는 그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목마르고 배고프고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ㅋ(지금이니까 웃죠. ㅎㅎ) 저는 할 수 없이 시키는 대로 두 손을 모으고 꼬봉이 되는 기도를 억지로 하나씩 따라 외웠는데 이건 정말 아직까지도 제 생애에서 가장 치욕적인 일중 하나입니다. (여자들이 강간당하는 느낌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_-;;;)근데 그 자식 기도 끝나기가 무섭게 제 볼일 보러 가더군요-_-;;; 개자식 이기적인 놈

그 당시 정말 아햏햏 했었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 지금도 아햏햏한 추억입니다.

다행히 친척집근처 교회라 다시는 나갈 필요가 없었지만요. 그 때 만약 거기가 제가 사는 곳이었다면 전 거기서 침례까지 받아야 했었을 지도 몰라요.-_- 영 찜찜합니다. 전 악마 신의 꼬봉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제 자신의 주인은 언제나 저죠. 안그렇습니까? 전 백인에 끌려다니는 흑인노예처럼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후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부모님덕분에 중학교때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고통속에 끌려다니다가 고등학교 어느 순간이 되면서 부터는 더 이상 나가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제서야 겨우 "종교의 자유"를 되찾게 된 것이죠. (아 맞다 그 때 강남 어느 유명한 교회 먹사놈이 성철스님입적하실 때 사탄 어쩌고 욕할 때는 조낸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러게까지 나쁜놈들이었을 줄이야...하고요)


최근 다시 나가는 어머닐 보면 참 답답합니다. 뭐 이제는 믿던 말던 신경도 쓰기 싫지만 신이 있는 게 느껴진다고 외할머니와 통화하며 미친소리하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착잡하고 그 때 생각도 나서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디선가 저처럼 고통받을 사람을 생각하면 정말 착잡하지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왜 이런일이 벌어져야 하는 건지 참 아이러니합니다. 기독교 사람들은 이성이 없습니다. 완전히 세뇌 되었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자신의 꽉 막힌 소리만 반복하며 강요하다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화를 내며 저주를 퍼붓습니다.(장난감 사달라고 조르다가 안 되면 떼쓰고 앙탈부리는 어린아이의 정신상태 딱 그겁니다 - 앞에서는 착한 척 해도 뒷구녕으론 얼마나 야비한 짓을 해대는 지) 그게 그들의 방식이자 한계이지요. 아마 그래놓고 회개니 뭐니 지랄을 떨 겁니다. 그들의 방식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교리는 말할 것도 없구요. 요번에도 창조론을 과학시간에 가르치려 했다는 데 정말 웃기는 걸 넘어 어이없는 개념상실의 행태에 허탈감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을 가감없이 전해드렸고요.(저도 인간이니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정확하게 생각해내서 쓴 것입니다.)

정말 뿌리없는(그 사람들이 원류인 카톨릭이나 유대교 대하는 태도를 보세요.) 독버섯같은 악독종교인 기독교 이 땅에서 만큼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전통, 과학, 문화, 사람들의 인권조차 무시하며 중세시대로 회귀하려고 하는 이 시대 최악의 사회악중 하나인 기독교 이 땅에서 만큼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리숙해서 사기꾼에 세뇌당하고 이성이 마비되어 정신이 이상해져 놓곤 말이 통하지 않는 자신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하고 오히려 자기는 대단하다고 믿는(저들은 모른다며) 불쌍한 피해자 기독교인들과 그로 인해 피해입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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