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의 교회관찰기....(1) (2001/05/07 )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디세이의 교회관찰기....(1) (2001/05/07 )

오디세이 0 1,509 2002.08.05 18:28
오디세이의 교회관찰기....(1) (2001/05/07 )



scene #1

어제 처음 가보는 교회를 한번 가보았습니다...인천 주안에 있는 교회였습니다....큰 교회는 아니고, 대충 150여명 들어갈 정도의 중소교회였는데.....주보에 나와있는 비전이라고 쓴 것이...재미있더군요...(재미라기 보다는....비웃음이 나더군요...)

1.2005년 새성전 증축
2.교인 3000명 만들기
3.세계선교에 이바지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주보 안의 내용도...오후에...건축헌금 예배가 잡혀있더군요....
교회 안의 선전문구 써붙여 놓은 것도...새성전 건축 어쩌구...라고 써붙여 놓았고.....

이 교회 주변(대충 반경 200여 미터)에...큰 교회가 2개, 짜잘짜잘한 교회가...9-10개....하여간...골목하나 지날때 마다...교회 간판이...걸려 있더군요....
아...근데...더욱 웃기는 일은....골목마다 난립하고 있는...교회들의 교파가...대부분....대한예수교 장로회더군요....똑같은 교파에서....같은 먹잇감을 놓고....싸우고 있다고나 할까.....참....

이 교회의 이런 비전은...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겠지요....믿음과 천국을 상품으로 포장하여...팔아먹고 있는....주위의 많은...중소교회들도...아마...비슷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교회의 난립과...교회간의 치열한 신도끌어모으기 경쟁....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된 원인에 대해서는....이미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으니...알아서 상상하셔도 될 듯 하군요....

----------------------------------------------------------------------


scene #2

예배는...뭐...별 특징없이...지나갔습니다....
찬송가 좀 부르고...설교하고, 헌금하고....축도하고....일상적인 교회의 일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목사는...대충 40대 중반이었는데....이사야서의 한부분을 설교하였습니다....주제는...형식에 치우치지말고...바른 믿음을 갖자....그런 내용이었는데....항시 보이는...기독교 특유의 일상적인 설교였습니다...

뭐냐구요???
유태민족에게 내려진 신의 은총을 찬미하고...그 은총을 위해...희생장치로서 사용된...타인들에 대한 무시와 그 정당성의 옹호와 관련된...바이블의 기록을 읽으면서.....신의 위력을 실감하고, 신의 은총을 바라는 설교였습니다....
또하나, 옳바른 혹은...바른 믿음에 대한 구체적이지 못한....허공의 구름같은....원론적인 말만 하더군요.....
뭐...일반적인 경향이라고 봅니다....
사실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그 모순되는 수많은...기록들과...현대와 부합되지 않는 것들을....드러내지 않으려면....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겠지요....

근데...헌금시간에...조금 특이한 일이 있더군요....
오늘 헌금이....모두 딴 교회의 새성전건축에 쓰여진다고 하더군요....
흠...교회끼리...그런 연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후후...

---------------------------------------------------------------------------

모돌님의 교회관찰기에 비하면...좀 부실하지만...
대충 교회관찰기를 써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1.교회의 난립과 관련된 문제를 여기서도 보았고....
2.교회에서 일상적으로 가르치는 내용들에 대한 문제점을 여기서도 보았다는 것이지요.....

모든 신자들이....이 사이트에서 다루어지거나, 혹은...신학대에서...가르치는 수준의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불필요하기도 하고, 불가능하지만....
아예 그 길을 막아놓고....이상한 길로 세뇌시키고.....
그런 세뇌를 통해....교회의 성장(?)을 위해...장사를 위해....이용해 먹는 꼴은....계속 되는 것 같군요.....

종교라고 이름붙일만한 가치가 있는가....???
저는 절대 없다고 봅니다.....

-------------------------------------------------------------------------------

추신
: 어제...어느 기독교인한테...재미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위의 교회와는 상관없는 사람인데....예전에...자기가 알던 목사가...월남전에 참전했다고....작전 중 부상으로...소대원중에서...그 목사만이...후송되었는데.....그 후...그 소대가...전부 전투 중에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신의 은총이 내렸대나 뭐래나.....
목사의 수준이란 게...참...어이가 없더군요.....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오디세이의 교회관찰기....(1) (2001/05/07 ) 오디세이 2002.08.05 1510 0
23 신의 존재를 끝까지 부인한 한 과학자의 죽음(칼 세이건) 오디세이 2002.08.05 1662 0
22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6)-맺는말 엑스 2002.08.05 1547 0
21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5)-왜곡된 교회 댓글+1 엑스 2002.08.05 1639 0
20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4)-목사들의 의식구조 엑스 2002.08.05 1704 0
19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3)-평신도의 신앙생활과 규범 엑스 2002.08.05 1571 0
18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2)-배타적교리 엑스 2002.08.05 1632 0
17 내가 개신교를 떠난이유(1) -머릿말, 믿음 (어느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람의 이야기 정리) 엑스 2002.08.05 2261 0
16 편견을 벗고.. 메이드 2002.08.05 2180 2
15 4층교회 (첨으로 올리는글) metallion 2002.08.01 2307 0
14 [[가입인사]] 나는 기독교 인이었다...하지만.. -by 韓信 엑스 2002.07.31 2297 0
13 개독경이 뭐길래 우리사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眞如 2002.07.30 2010 1
12 이유있는 "반개독" 이렐루야 2002.07.30 2036 1
11 교회를 20여년 다니다 그만둔 사람으로서... 요세푸스 2002.07.30 2625 0
10 아빠가 저런거 우상숭배라고 했어요.... 무교인 2002.07.30 2525 1
9 교회에 미쳐버린 마누라.... 결국 이혼.... 제임스정 2002.07.30 2742 0
8 어린시절 아이스크림 돈을 교회에다 바치고... 엘이이 2002.07.30 1986 1
7 개독교 광신도가 제 중1때 담임이었습니다.(끔찍) 댓글+1 타루루 2002.07.30 2731 0
6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우롱하고 간 안수기도 목사놈 미신타파! 2002.07.30 2450 0
5 저는 어린시절을 교회와 함께 보냈습니다... 댓글+1 악몽이야 2002.07.30 2236 0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15 명
  • 오늘 방문자 6 명
  • 어제 방문자 4,469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461,689 명
  • 전체 게시물 14,414 개
  • 전체 댓글수 38,036 개
  • 전체 회원수 1,66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