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나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한숨뿐 2 1,318 2005.06.27 01:16
요즘 이런저런 고민에 몸까지 아프고.. 머리도 몸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게 내길이 아니다라고 뒤늦게 생각해서

낮에는 알바 밤에는 공부... 주경야독으로 요즘 몸이 말이 아닙니다 ㅠ_ㅠ

열심히 나갔던 교회도 요즘 몸을 핑계로 안나가고 있죠...

실은 처음부터 교회에 대해 이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멀어진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교회에는 백수 청년들이 많습니다...

뭐 멀쩡하게 취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백수들도 굉장히 많죠

이들의 생각의 공통점은 '하나님이 나의 신앙을 바로세워 주시기위해 나를 잠시 백수로 두시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이왕 할일도 없는거 교회에 올인합니다

이러다가 같은교회안에 자기사업 하시는 분이 믿음좋은 사람한명 쓰고싶다고 구인하면

입에서 입으로 소개받아서 취직이 되는 경우도 있죠..


 
저는 이게 싫어서 튕겨져나와 혼자 발버둥치고 있고 있구요

다들 저한테 보자마자 그럽디다

공부하는 거 언제 끝나냐고... 알바 아직도 하고 있냐고... 

즉 빨리 알바 그만두던가 공부 끝나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라는 얘기죠

그리고 니가지금 하고있는 공부는 비전이 없는 것 같다고

차라리 기독교관련 회사에 취직해서 너의 잠재능력을 발휘해보라고 그럽디다...


저 솔직히 많이 불안하고.. 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몸도 고되고 많이 힘들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있겠거니하고 견디고 있는 사람한테

왜 자꾸 귀찮게하고 좌지우지 하려고들 하는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사람마다 각기 맡은 소임을 주셨다고 자기들이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서

왜 직업이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교회에 매달려야 하는건지 아이러니합니다..


제발....

선의로 다가와서 저한테 족쇄를 채우지 마세요

전 벌써 마음이 떠났다구요...

Comments

즐쳐드삼 2005.06.29 00:51
하느님은 지한테 십일조 바치는 거 외에는 아무런 소임도 주지 않았삼
바다소녀 2005.06.27 03:57
후후 그렇군요. 미션 스쿨에 다녀서 저도 그런 분들 봅니다만 공부도 안 하고 그냥 신앙만 파는 사람은 아니었는데....일은 신앙으로 하는게 아니고 실력으로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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