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제가 전에 성당에 다녔을 때 얘기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성당에서

"선교 운동"이 잇었습니다.(다른 곳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최근 천주교에서도 신자 증가율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어서

신자수를 늘리려고 "선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도 말씀하시길 개신교에서 하는

예수의 가름침을 전도하는 개신교의 행위를

본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고...-_-

심지어는 미사 끝나기 전에 본당 소식 말하는 시간에

"선교부장"님께서 이런 노래까지 나눠 주셨죠.

처음이 "선교는 아무나 하나..."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였습니다.

그 노래는 원래 태진아 아저씨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노래에

가사를 바꾼 겁니다.

그때에 "선교부장"님께서는 부르는 노래 소리가 작으면

더 크게 부르라고 그러셨습니다...-_-

그런데, 저는 성격이 남에게 간섭하거나 받느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말 들었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용기"가 없다고 여기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여기 와서 글들 읽어보니까

이 "본받으라고(?)"하는 "선교"가

많은 님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내켜하지 않았던 제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ㅎㅎㅎ

어쨌든...

천주교가 지금 신자 증가율이 줄어들고

냉담자 수가 늘어나는 게 과연

선교를 안해서일까요???

오히려 선교를 해서 더 위기를 맞는 건 아닐찌...???

('일부'라는 말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부'도 신자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