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기독교인에서부터 민족주의자 기독교안티가 되기까지



나의 기독교 경험담

성실한 기독교인에서부터 민족주의자 기독교안티가 되기까지

지렁이 14 3,131 2005.04.19 10:44

어릴적부터 교회라는곳에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도사,목사분들이 잘해주시고 먹을것도 주시거든요.
1992년...초등학교2학년때 서울서 전학온 친구가 있습니다.
그친구아버지는 목사이고 성실하고 독실한 기독교집안입니다.
그후 그녀석이랑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재밌었고 안좋은 일이 생각이 납니다.
한번은 여름성경학교때 일어났던 건데,
교회 학생회 형들이 자꾸 놀리고 심하게 장난쳐서 신경질 한번 부렸더니
교회뒤로 끌고가서 좀 맞았습니다.
말하면 죽인다고 협박까지 말이죠.
연극도 하고, 워십도 해보고 세벽송도 해보고 재미난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나쁘지않았던 추억들입니다.
그런데.....고1때 설악산 기도회에 가서 충격먹었습니다.
그날은 다른교회들도 많았고 연합기도회를 열었는데, 기도할때 막 울더군요.
이른바 통성기도라고 하죠.
다들 목이 쉴정도로 외치고 소리치고 저혼자 무서워서 덜덜덜...
그후..믿는사람들은 다 그런가보다 싶어서 넘어갈까 싶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어떤 아이가 심할정도로 암이 심했는데 병원에도 안대려가고,
기도만 하면 낮는다고 구라치는 부모님사이에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있는 어린아이..
결국 동네사람들의 강요로 병원에 대려가서 치료를 했지만 병원에서 재활치료하고 진단도 해야 하는데
또다시 집으로 강제로 끌고 가버렸습니다.
결국 그아이는 죽었습니다. 그 부모님들이 진정 부모라고 부를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난 윤리시간때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 사람이 "신" 조물주때문에 이렇게 죽고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하는가?
솔직히 본적이라도 있나?
응답받은적이라도 있나?
강림한적이라도 있나?
아직 생각이 짦은 나로선 알기가 쉬울리가 없죠.
그냥 대수롭게 넘겨가고 교회애들이랑 친해지고 인목이 높아지고 평범하게 살아갔습니다.
그후..1년...
"안티" 란 단어가 탄생하면서 어떠한 개인이나 집단을 반대하는 인터넷동호회
안티라는 단어를 알게 된뒤 무뇌충안티도 해보았습니다.
며칠후..심심해서 기독교안티도 있는 궁금해서 검색창에 기독교안티라고 쳐봤는데,
정말로 있더군요. 그때 제가 방문한 사이트가 "안티예수" 입니다.
제가 처음 안티가 된 초석이 바로 안티예수 입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 반기독교카툰, 짦은 글도 읽어보면서
기독교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제가 몰랐던 사실들이 그곳에 다 까발려 있더군요.
다음카페에서도 안티기독교라고 쳐봤더니 "클럽안티기독교" 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입하고 난뒤 며칠동안 눈팅만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갔습니다.
점점 제가 믿는 종교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갔습니다.
고3때 교회를 때려치우고 공부에만 집중해갔습니다.
또다시 재수하고 대학에 들어간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벙개도 때리고 오프행사도 한다고 하니 참 가고싶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벙개때 용기를 내서 갈려고했는데 몇몇 행사사진과 회원분들사진을 보니..
놀랬습니다. 거의 내또래들인줄 알았는데 완전..삼촌,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건..내가 껴야 할 모임이 아닌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다른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안티동호회는 그냥 장난하는식으로 활동하고 그랬지만 안티기독교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민족주의사상으로 뭉치고 자신이 한국인이라면 한국문화를 지키고 문화말살정책을 일삼는 기독교를
박살내버리자는 게 목표였습니다.
이태까지 가입했던 안티사이트들중에 정말 남달랐습니다.
해볼까 이런식이 아니고 남들이 못한다면 우리가 해보자!! 이런식으로 나가는 투철한 정신이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믿었던 종교가 친일파종교이자 무차별학살과 판타지 종합선물셋트로 만들어진 것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그동안 교회다니면서 바이블 읽어본적도 없었는데 몰랐던 사실들을 보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클럽안티기독교에서 기독교인들을 상대할때마다 욕을 하시는 광오형님을 보니..나이가 20대인줄알았구
욕만 해대니까 별루 안좋게 여겼습니다. 근데 며칠있다보니..욕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후...2004년 6월 대전행사가 있다고 들어서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날은 술을 엄청 퍼마신뒤 광오형님께 처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서울에서 회장님하고 같이가라는 지시를 받고 난뒤 한마디회장님과 통화를 나눈뒤 다음날 일찍 목동역으로 갔습니다.
너무 일찍가서 그런지 회장님이 열받으시더군요. 흐흐..
처음 본순간 굳었습니다. 어르신이라서 그렇구 정모에 가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차에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야훼가 무엇인지 왜 바이블이 뻥인지 물어보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전에 도착했을때 역시 사진에서 보던대로 판넬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흥미진진했습니다. 길가던사람들이 멈추고 진지하게 바라고는 눈들..
가끔식 시비거는 개독들이 있으면 바로 반박해주시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 회원분들을 보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마친뒤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캬...그때 제가 21살 이었고 20대는 저 하나밖에 없어서 괜히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별별 희한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반기련에 가입하게 된것은 옹기쟁이님이 소개를 해드려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안티들이 없어서 약간 별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동안 눈팅만 하던해..3달뒤 또 갔습니다.
그래두 처음갔을때보단 낮더군요. 어느정도 안면익힌 분들이 계셔서 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젠 오프에도 당당하게 참석할수 있는 지렁이가 되었습니다.
그후 젊은 회원들이 증가하고 저도 이제 동갑내기회원들도 생기니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도 그 교회 친구가 자꾸 교회나오라고 강요하는 편이고 우정때문에 가끔씩 나가는 편입니다.

안티회원여러분!!
기독교는 뿌리까지 썩어가고 있으며 없어져야 할 대상입니다.
기독교가 없어질때까지 함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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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건만도사 2005.05.13 15:40
폐쇄해 <-...아저씨야말로 잘못된 몇몇사람들의 이야기에 넘어갔군요...ㅋㅋㅋㅋ
폐쇄해 2005.05.01 00:04
당신은 잘못된 몇몇사람들의 이야기에 넘어갔을 뿐입니다.
Jesus 2005.04.23 23:52
오프 인천에서 해요 언넝~~~~~~
광신도즐 2005.04.22 23:29
글 잘 봤어~~  담에 꼭 봐. 군대간다면서??
지렁이 2005.04.22 09:54
나가보고싶은데 이런 생각마시고 주말행사 공지나오면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오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주는게 바로 회원여러분입니다.
그냥 오시면 되요.
시마 2005.04.22 04:58
오프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우기 2005.04.21 13:44
오프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A.K.A Buddha_Bl… 2005.04.20 00:51
반기련에서 광오님 글 보고 솔직히 속으로 좀 욕도 햇었죠... 보기 싫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조금씩 지켜보고
글을 읽다보니... 광오님의 참뜻을 조금은 느끼기 시작했고.. 요즘은 광오님 글 보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곤하죠.
" 욕만 하는줄 알았는데...." 라면서요... 숫놈만이 느낄수있는 숫놈의 멋? 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여기 반기련 주 맴버들의 웹상에서의 행동과 글들을 보면 정말 멋지다는 말밖엔...
때론 너무 매몰차게 떄론 너무 과민반응도 가끔 보이기도 하지만..
이젠 이해하고 그 의미조차 알것 같습니다.
반기련은 정말 강하고. 단단한 사람들의 모임 같습니다. emoticon_002
개인적으로 반기련에 바라고 싶은점은...
회원들간의 교류가 이어질수 있는 게시판 뭐.. 사진등등..
그리고 자료실 같은곳도 저 같은회원도 업로드 좀 할수 있게 해줘요 ㅎㅎㅎ
좋은 자료도 많은데,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A.K.A Buddha_Bl… 2005.04.20 00:46
지렁이님 말대로 저 또한 비슷한 기분을 가졋엇어요. 안티라 해봤자.. 소수의 한국인들처럼 냄비근성으로 워~~ 거리는거 아닐까 생각햇엇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나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시간내서 싸이워륻 페이퍼까지 만들어서 홍보하는 정도까지 반기련의 팬이 되었습니다.
A.K.A Buddha_Bl… 2005.04.20 00:44
세일러문님 ~~ ~ ~ ~  " 님아"  이말은 좀 삼가하세요 . 좋지 않은 단어...
"님" " 님들" 이란 표현을 하세요..^^ 설마 이 소리했다고 서운해하진 않겟죠? ㅎㅎㅎemoticon_003
세일러문 2005.04.19 15:16
님아~서울에서 오프하면 오세효~~ㅋ
Jesus 2005.04.19 14:07
인천에서 오프해요 ㅠㅠㅠㅠㅠㅠㅠ.......
ledcox 2005.04.19 11:47
그러고 보니..저두...옛 생각이 떠오르는 군요...저는 www.ecxtasy.wo.to 검은 십자가부터 시작했군요....그러다..안티 예수 다니다가...수열, 쇳대, 우주영, 십보라..도 보고..여러고수님도 만나고...클럽안티기독교, 비평, 그러다 여기까지 왔군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세일러문 2005.04.19 11:07
그 3달뒤가...대구 오프였지? -_-내가 첨 참여했던 오프~ㅋ
그 뒤로 서울 오프때마다...새로운 회원들의 꾸준한 증가와 참여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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