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 내외의 종교편력 *******



나의 기독교 경험담

******** 내 친구 내외의 종교편력 *******

네오 17 3,115 2005.03.01 14:30

 

내 남자친구중에 동대 불교학과를 나온 L 이 있다.

그는 재학중에 또 졸업후에 불교청년회를 이끌었고 공부를 꽤 잘했던 친구이다.

그가 만든 모임에 참여했고 그의 잔잔한 모습과 깊은 철학적 담론을

들으며 많이 배우고 또 즐거워 했다.

내 여자친구중 모태신앙에 거의 광신적인 기독교인 B 가 하나 있었다.

그는 내게 무척 헌신적인 우정을 보여줬고 착한 일도 많이 하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친구 L 의 부탁으로 어린이법회에 피아노 반주를 해주러 왔다가 B 와 만났는데...

둘은 친해져서 결혼을 했고 여자의 집요한 권유에 못이겨 남자는 개종을 했다.

그 개종의 과정을 보면 기독교인인 여자의 몸부림은 거의 발광에 가까웠고

그는 정상으로 보기에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했다.

남자는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꿈에 십자가가 보여 그게 길인가 싶어 그리로 갔단다.

그의 그릇에 어울리는 말인줄은 조금 지난 뒤에 알았지만 당시엔 조금 썰렁했다.

그는 여자의 뒷바라지 속에 신학대학을 다녀 박사코스를 밟고 있었는데

그의 학위논문은 "기독교와 불교의 내세관 비교" 뭐 이런거 였다.

그의 머리로 보아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논문심사에서 번번히 반려 되었는데

이유인즉 내용이 너무 객관적이어서 않된다는 것, 무슨 말도 않되는 소리냐고?

이야기가 여기쯤 오면 기독교신학 해본 사람은 무슨 말을 할려는지 벌써 눈치를 챘을 것

이다.

정말로 객관적인 비교종교학은 그들에게 학문으로서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 논문 내용중 어디에선가 불교를 비판해야 했고 기독교의 비교우위를 어디에선가

분명히 입증해야 했던 것이다.

그는 마누라의 강요에 못이겨 개종하고 신학은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객관적으로 학문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논문을 서너번 고치고 해를 두 세해 넘기더니 결국 처음 시작한 논문과는

전혀 다른 논문이 된 학위 논문을 만들어 심사하게 됬다는 것.

그를 만난지 꽤 오래되어 논문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는지

그렇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기독교는 이미 종교가 아니다" 라고...순진한 평신도들만 공연한 희망과

기대로 교회를 드나들지 그건 사회봉사단체로서의 약간의 기능만 빼고는

영성이 고갈되어 이미 종교의 핵심이 질식한 화석화한 종교라고 했다.

나는 기독교를 전혀 모른다.

하지만 그들 기독교신앙에 몰입하는 이들의 대체적인 성향은 안다.

그들은 무척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삶을 두려워하고 세상을 두려워하고 겁에 질려 있다는 것이다.

마치 엄마나 아빠의 손길이 없으면 걸음 떼기를 두려워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누군가가 옆에 무리지어 있어줘야하고 미래에 대해서 사후에 해서 삶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길안내를 해야하고 또 누군가에게 늘 매달려야 하는...마치 어린이와 같이...

옆에 있는 내 이웃이 나보다 더 높고 강성하며 싱싱하면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고 있는)있는 것들이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며 그 믿음이 흔들리거나

손상을 당할 때는 난폭해 진다.

산넘어에 강 저쪽에 무엇이 어떻고 저떻다 하는 그림을 그려 주어야 그들은 안심을 한다.

사탕을 하나 들고있는 아이가 누가 지나가면 그 사탕을 빼았을 까봐 뒤로 감추는 모습과

같다.

그들이 세를 확장하려 안달인 것은 삶에 당당히 직면하려는 용기가 없어

늘 편과 세에 의존하며 상정한 도전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갈망

그것 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사자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당당함, 용기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요즘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소위 뉴에이지운동이다.

뉴에이지 안으로 흡수되면 예수조차도 우리의 이웃이요 동행자가 되는 것이다.

그를 천추의 상전으로 알고 그의 위신력에 전 생애를 의지한 이들이 어찌 우리처럼

불완전한 자들의 이웃으로 예수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경악하고 기절할 일이다.

그들은 그렇게 철저히 소외된 객인이며 종인 것이다.

어찌 수처작주의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또 두려워 하는 것은 소위 명상단체들이다.

그들은 신지학의 상상력이나 화엄세계의 장엄무진을 상상도 못할 것이다.

더더욱이 필경공의 세계관앞에 이르러서는 벽을 대한듯 깜깜 할 것이며...

아니 어쩌면 밤새워 성경책을 뒤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의 열등함을 즐겨 찾는 자는 그가 자기모멸속에 있는 자

라는 것을 나는 안다.

마음 편히 가지시라!

두려워 하지 마시라!

우린 아무런 적의도 없다!

조약돌로 바닷물을 흔들 수는 없다.

초명은 붕새의 하늘을 알지 못한다.

건강하시라! 


오래전 그때 그 글..... 

Comments

노브레인 2005.04.04 00:26
이거 제 싸이에 퍼갈게요..
우기 2005.03.16 11:55
훌륭한 글 솜씨와 내용이네요
동포 2005.03.0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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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파소 2005.03.05 01:26
딸딸이 신공이 극성에 이르렀으니 천국이 그 안에 있음이야~~~emoticon_024
노브레인 2005.03.03 17:11
감동입니다 ㅠㅠ.ㅋ
광인 2005.03.03 21:40
당신은 기독교에 대해 잘 알고 있군요.ㅡㅡ
멋진 글이네요..글썽글썽~~ @_@
후니미니 2005.03.02 20:28
ㅡ0ㅡ;; 항상 사랑한다면서  안믿는다고 하면 왜 지옥에 보내는지...도저히 알수 없는 개독들의 비이성적인 말들... 도리도리~
비주류 2005.03.02 16:35
동감이요
토로 2005.03.02 14:29
무슨 질문을 하던 답은 항상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이젠 짜증나요
메탈 2005.03.02 04:25
이런글이 왜 기독교인에겐 거품을 물게 할까요?
역촌 성결교회분들에게, 과연 이글 얼마나 수긍할까?

기독교...정말 무서운 집단입니다.
부우애액 2005.03.01 18:06
마스터베이션 신공을 12성까지 발위한다?? 는뜻이에요?? 세상에 두려울게 없겠군요.. 씨앙~!
제리클 2005.03.01 17:37
참..네오님 혹시..그 친구분이 작성하셨다는
논문이요... 최종 인가된 논문 말고...
반려된 원본 논문... 어케 구할수 없을까요..파일로..

혹 연락이 되시거나, 구하는 게 가능하시다면..
얻어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emoticon_003emoticon_002emoticon_002
제리클 2005.03.01 16:55
지금까지 이런 짓거리가 그냥 그렇게 넘어갈수 있었던 것은..
개독내에서 개독들끼리만 계속 교리와 신앙에 관한 것들이
확대 재생산되어왔기때문입니다.

애초 개독 논문을 개독밖에는 읽는 사람이 없었고,
성경도 개독 밖에는 읽는 사람이 없었고 (아 물론 개독도 잘 안읽고 ㅡㅡ)
교리등에 관한 것도 그냥 저그들끼리 눈물흘리면서 딸따리 친겁니다.

그러니까 제정신 가지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개독교와 상관이 없는 일반인들인데..
일반인들이 개독교 자체에 관심이 없고, 공부할 일도 없었기때문에
누구하나 지적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던 겁니다.
무지한 신도들은 먹사와 신학자들의 뺑기에 그냥 계속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었던 겁니다.

안티가 생기면서부터 이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먹사와 신학자가 내놓지 않는 곤란한 것들, 이미 학계의 성과로 축적된 것들
이걸 안티들이 공부하고 들이밀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제 개독의 딸따리 전성 시대는 끝났습니다.
제리클 2005.03.01 16:50
오..좋은 글이네요..^_^
저 위에 친구분의 논문에 관한 에피소드 아주 정확하고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실제 개독들의 논문을 보면 희안합니다.

일단 일반 먹사나 신도와는 좀 달라보여야하는 폼을 잡아야하니까..
나름대로 졸라 객과적이고 분석적인 듯하게 시작합니다..
한 본론 중간까지도 그럭저럭 읽어줄만합니다.
분론 중반을 넘어가면 갑자기 논문이 아니라 신앙 고백, 신앙 간증문으로 둔갑합니다.
그래서 결론이 "우리 야훼 쵝오~" 로 끝납니다..
긍께 항상 용두사미입니다.
좀 거시하고 불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졸라 완화된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말하고 넘어갑니다.

과장이 절대 아닙니다. 신학자라는 인간들이 쓰는 칼럼도 허다합니다.
박사논문이라고 펼쳐보이는 것들도 뻔히 보이는 텍스트를
시중에 떠도는 신도용 해석으로 엉터리로 넘어가는 경우 허다합니다.

개독은 마스터베이션 신공을 입신의 경지까지 익힌 자들입니다.
위버멘쉬 2005.03.01 15:28
동감.........^^  내가 개독이었을 때의 느낌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솔직히 종교는 마약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약에도 그 중독성의 강도에 따라서 종류가 나눠지듯이 종교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종교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 강한 종교가 바로 유일신교이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가 가장 심합니다.
불교신자 2005.03.01 15:07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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