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와 마주이야기하다(3)



나의 기독교 경험담

<여호와의 증인> 전도자와 마주이야기하다(3)

어메나라 6 1,888 2004.05.08 12:32

다음날 오전 티브이에서 디스커버리 채널을 틀어놓고 안데스 산맥 극지에서 살아가는 동물 풀그림을 보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하는 기척이 나 피끗 고개 돌려 보니, 어제와 똑같은 복장에 똑같이 독한 스킨냄새를 풍기는, 얼굴이 익은 사내가 좀 느끼한 웃음을 지으며 무르춤히 서있었고, 그 뒤를 이어서 오늘은 웬걸, 안색이 하얀 밀가루여자가 아니라 중절모를 쓰고 양복을 경건하게 입은 깐깐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들어왔다. 딱히 앉을 만한 데가 없어서 연장자는 구석 쪽 등받침 의자에 앉으시라고 권한 다음 자판기 커피를 뽑으러 나갔다. 하얀 종이컵에 쪼르륵 떨어지는 탁한 커피액을 바라보는데, 문득 중절모할아버지가 아무래도 오늘 내 신경을 건드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내가 커피 한잔씩 드시라 권하자, 지나칠 정도로 공손하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 스킨남자는 한모금 입술에 축이고 빨간 혓바닥으로 입술을 쓰윽 축인 다음에 입을 열었다.


“어제는 얘기 나누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랬나요…”


“어제 어떤 자료를 보여주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요.”


“네 여기 있습니다.” 나는 가방에서 제작년에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구입한 <월간 현대 종교>에서 간행한 노란색 표지의 자료집을 꺼냈다. 그러나 바로 그 스킨남자 앞에 들이밀지 않고,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입을 뗐다.


“나는 언제나 기독교는 사람의 불행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역시 기독교 계통의 종파이니까, 그러한 논점을 적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니다 다를까 어제 주고 간 선전책자-행복 그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잠자기전에 읽어보니까 행복에 관한 구절이 도처에 눈에 띄었습니다. 인간은 불행하다, 그 불행은 삶의 이유인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당연하다. 이런 결론을 내렸더군요. 여기를 보시지요.” 이 말을 하고서 난 예의 그 책을 꺼내들어 표시해 둔 부분을 낭독했다.


-그러나 행복한 체한다고 해서 실제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누구이며,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때 우리의 생활에는 진정한 의의와 행복의 기초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가능합니까?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흔히 그 해답이 ‘하나님이 존재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 대목부터 난 맘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묻겠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 라는 질문이 왜 기본적인 질문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어제 나는 피조물이라고 해서 그 창조자를 반드시 믿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의중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왜 또 같은 가락을 반복하렵니까?”


“그 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깨치기만 한다면, 다른 모든 의문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께 진리를 공부하자고 여기에 온 겁니다.”


“좋습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했다고 하고, 그것이 진리라고 합시다. 왜 내가 진리를 믿어야 합니까?”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왜 내가 진리를 믿어야 하느냐 말입니다.”


“진리 없인 삶의 의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좋습니다. 그럼 왜 삶의 의의가 필요하지요.” - 이때 가만히 내 오른편에 앉아서 성경책만 뒤적거리고 있던 중절모할아버지가 목을 밭으며 끙-하는 소리를 냈고, 그뒤에도 내가 하는 말이 못마땅하면 그런 식으로 의사를 전달했다.


“우리가 동물과 다른 점은 삶의 의의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걸핏하면 사람이 동물보다 우수한 만물의 영장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는 데요. 그럼 동물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서 삶의 의의를 필요로 하는 건가요. 또 삶의 의의가 필요할 때는 내가 볼 때 이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것은 변화하라는 신호가 나타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요. 느닷없이 사람들이 삶의 의의를 찾는 게 아니라, 언제나 실감나게 삶에 의문을 제기하는 현실적인 어떤 사건들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곧 삶이 피곤하거나 사람들한테 된통 사기 당하거나 가정 불화나 알콜중독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주변에서 질병, 사고 사건 등 우리를 암담하게 만드는 불행들을 보고서 왜 이런 고통스런 삶을 사느냐 하는 질문이 생긴 것이지요. 우리 인간이 동물과 유달리 신성하고 슬기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삶이 고통뿐이라는 얄팍한 관찰에서 초월자나 신앙 체계을 찾아 구도의 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신앙인들이 느낀 그 절망의 깊이있는 체험은 존중하지만, 어쨌든 그것 역시 살자고 하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곧 삶의 의의를 찾고자 애쓰는 과정은 바로 아등바등 살고자 하는 모대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종교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방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어디 신성함이 있습니까?”


“소크라테스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사람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그 얘기를 왜 끄집어 내는지 모르겠군요. 여호와의 증인을 믿지 않으면 사람들이 배부른 돼지처럼 살게 된다는 소리를 하고 싶어가 그런가요?”


이때 스킨남자는 중절모할아버지를 힐끗 쳐다보고는,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람이 삶의 의의를 저버리고 살면 나쁜 삶을 살게 될 거란 그런 얘기지요.”


“반드시 그런가요?”


“아뇨,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어떤 가르침이 없으면 이내 배부른 돼지로 전락하는 사람-이걸 전락이라고 하는 게 온당한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렇다면 욕망의 절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기독교를 필요로 한다는 결론이 나는 데요, 그럼.”


“종교인들 가운데는 인격자들도 많습니다. 용맹하게 순교한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나는 아까 기독교는 불행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한 사고는 자기 실수나 어이없는 착각에서 발생할 때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 강간 피해자의 40%가 강간을 유도하거나 불러 들였다는 피해자학의 조사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불행의 늪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사기당한 피해자의 고백 같은 것을 읽어보세요. 지가 못나서, 지가 헛욕심 부리며 들떠 나부대다가 당하지 않을 수도 있는 된수를 먹는 거지요. 이때 자기 행위의 실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할 응보로서의 고통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고통마저 회피하려고 여호와 앞에 무릎 꿇는다는 건 좀 얌체머리없는 짓 아닌가요? 또 이건 어떻습니까? 대구 지하철 참사처럼 얼핏 불가항력으로 보이는 사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돈좀 아낀다고 돈 좀 뜯어낼라고 내장재를 싸구려로 갖다 끼고, 그 방화범은 어떻습니까? 함께 다 죽고 싶어 그런 지저귀를 저질렀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출몰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종말론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이 세상이 절멸된 꼴을 보고 싶어 속심으론 안달합니다. 야릇하게 내면화된 복수심이지요. 도대체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점이 어디에 있습니까?”


“동물은 본능대로 살고, 인간은 원칙대로 삽니다.”


“내 말은 원칙을 필요로 하는 인간이 이미 깊이 병든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부자연스런 생각 규범이 없으면 엣다 모르겠다 하고 갈피를 못잡고 헤덤벼대는 사람들이 이미 병들었다는 조짐으로 봐야 한단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종교와 바른 생활 도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도대체 그쪽에서 주장하는 원칙이란 뭡니까”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더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은 여호와의 증인밖에 없다 이런 얘기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독선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얘기해도 당신네들은 독선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독선적으로 살면 더 좋은 삶을 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이쯤해서 관둡시다, 이런 얘기는 고만하고, 그럼 실제로 당신 말마따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지겹고 역겨운 일들이지만 살펴 보도록 하지요.”


“이제껏 여호와의 증인쪽에선 지난 120년 동안 아마겟돈 날짜를 지정하고 수정하고 번복하고 몽따고 하는 짓을 수없이 되풀이해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솔직히 내발리면 이런 종파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심히 가긍스럽습니다. 그럼 내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1874년에 임재하셨다고 주장했다가 그 임재(presence)의 시기를 1914년으로 변경하였으며, 1914년에 큰 환란(아마겟돈)이 시작되어 늦어도 1915년까지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예언했습니다. 그후 그들이 주장하는 예수재림이 불발하자 1925년, 1940년 경, 다시 1975년 10월로 종말의 시기를 계속해서 연기하다가 최근에는 “초 읽기 작전에 돌입했다”(참고로 말하면 이 자료는 대략 10여년 전 자료이다)고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약 120년 동안이나 줄곤 시한부 종말론을 펴 왔기 때문입니다.


“이게 뭡니까? 지구 종말이 무슨 엿장수 타령도 아니고, 미친년 널뛰듯이 제멋대로, 도대체 여기 어디 더 좋은 삶의 모습이 있습니까?”


“그 사람들은 불량 신도들로 통치체(여호와의 증인의 지도부를 가리키는 말)들로부터 낙인찍혀 협회에서 쫓겨난 자들이 퍼뜨려 놓은 헛소리입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습니다. 내가 또 읽어 드리지요.”


“여호와의 증인에서 활동하다가 나온 여호와의 증인 전직 장로들의 증언입니다. 한번 잘 들어보세요.” 이러기 무섭게 옆에 앉아있던 중절모할아버지가 이번에는 가래라도 뱉듯이 우왝왝하면서 목청을 돋구며 못 참겠다는 듯이 몸을 이툭저툭 꼬고 틀며 일어날 둥 말 둥 들썩거리는 것이었다. 내심 참말 기본 예절감각도 없는 몹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치밀어 올라 당장 쫓아내고 말아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킨남자가 혹시 내 말을 듣고 제정신 차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갸날픈 희망을 품고서 자료집의 앞뒤를 오가며 읽어댔다. “먼저 방금 말한 통치체에 관한 현장증언입니다. ”


- 우선 여호와의 증인 통치체는 예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사랑의 초대를 받고 입교하는 사람앞에 그물을 쳐서 선별했고, 각종 어려운 법을 만들어…


“이 어려운 법이란 말은 주로 병역과 수혈 거부와 결혼에 관한 것입니다. 병역 거부는 다 아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고, ‘누구든지 이방인하고 결혼하면 아무도 예식장에 가서 축하해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결혼을 제한하여 그래서 버티기 힘든 독신생활이란 짐을 신자들에게 강요했더군요. 그래서 독신이 꽤 많다고 합니다. 이방인의 피도 함부로 받아선 안 되고, 훗…그럼 계속해서 읽어보겠습니다.”


- 이러한 법을 어기는 사람을 추방시켜 믿음을 파괴해 놓고 겉으로 말하기는 믿음을 파괴해 놓고 믿음을 버렸다느니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또한 통치체는 종교적 의의를 여호와의 진리와 사랑이 아니라 낙원에서의 물질적 보상을 미끼삼아 연합시켰으며 인간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인생을 버리게 해놓고 통치체가 해석하여 통치체가 판단하여 강제로 추방시킴으로써 우주적인 제 3 의 영적범죄집단임을 스스로 확증해 주었습니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통치제가 성경 해석을 엿장수 타령하듯 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 통치제는 형제들이 성서를 개인연구하여 얻게 되는 사상보다 통치체의 해설을 더 중시하도록 의식화 교육했으며, 만일 이 해설이 비성서적이라고 비판하면 추방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사상을 우상숭배하도록 유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해설의 방식은 전체 문장의 흐름을 통해 어떤 사물에 해당하는지 분별하지 않고 한 성귀만 꼭 집어내어 기존사상에 끼워 맞추어 자신들의 해설을 합리화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어제 오늘 댁이 나한테 뻔질나게 들먹거린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방식과 똑같지요. 당신은 아주 닳도록 읽어댄 성경책의 신구약을 종횡무진 누비며 자 봐라, 인간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이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했습니다. 내가 그런 태도를 보고 가만 있었던 것은 그 성경 구절이 다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잣세가 순진하다 못해 한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책에서 어느 한 구절을 따와서 그걸 믿어버리는 사람을 나는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나쁜 꿍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요. 그런 식으로 성경책을 이용하게 되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성경의 가치마저 훼손하게 됩니다. 그게 안 보입니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바로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란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만, 와치 타워가 꼭 그짝입니다. 이 자료에서도 보니까 통치체라는 참 구태의연한 이름으로 불리는 조직 수뇌부들이 성경 해석권을 독점하여 나머지 신도들에게 강요하고 있지요. 여기에 무슨 진리 추구가, 영적 자유가 있습니까? 그저 당신은 이용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감잡히지 않나요?”


이말을 꺼내자 옆의 중절모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 장갑을 끼고 먼저 나갔겠다고 하며 문을 밀었다. 나가기 전에 중절모는 1, 2초 정도 내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애써 썩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없이 앉아서 잘 가시라는 말을 뒤꼭지에 날렸다. 도저히 제물엔 구제할 길 없는 사람이었다. 나는 스킨남자를 보고 얘기를 이어나갔다.


“당신이 내내 성경의 진리성을 얘기해왔지만 그 성경 해석의 권리를 통치체에 일임하고 그 해석만을 암기하여 앵무새처럼 불신자들에게 반복하는 게 진리 탐구입니까? 나는 더는 교리 자체까지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면서도 잘못을 시인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더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기본 소양입니다. 이런 사소한 기본 소양도 못갖춘 신자들을 어이구 내 새끼야 하면서 천국에서 보다듬어줄 하나님이 있다면 차라리 그 낯짝에 침을 뱉고 싶습니다. 그게 어디 신입니까? 제발 정신 차리고 집에 가서 며칠 동안 생각해 보세요. 내가 이렇게까지 말해 주었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여기저기 먹잇감 찾아 이 동네 기웃거리지 마시고요. 아, 이 동네 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군요. 한 10여 전에 여호와의 증인 광신도 아내와 동반 자살한 사람이 이 동네에 살았었다고 자료집에 상세히 적혀 있더군요. 또 원주에서도 한 아내가 여호와의 증인이 주입한 체계적인 거짓말에 얼나간 걸 보다 참을줄이 끊어지고 만 남편이 어쩔꺼나 왕국회관에 방화를 저지르고 사람까지 죽이게 돼 결국 사형을 언도 받은 적도 있구요. 하나같이 고만 일어났으면 싶은 비참한 사건들입니다. 댁이 이런 숨은 사건들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리고 애써 이런 사건의 본질을 축소하거나 설렁설렁 발뺌하려고 한다면, 당신 슬기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슬기 죽인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마겟돈이 벌어지든 아니 벌어지든 이미 우리 세상은 죽어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닌 바로 당신같은 사람들이, 진리를 가장한 독선과 위선의 무리들이 말세주의를 이땅에 심고 있단 말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떠들어댔는데도 도무지 감이 안 오나요?”

Comments

이데아 2004.07.19 03:57
님께서 지적하신 천국에서의 물질적 축복을 빙자한다는 개념은, 사실상 전천년 왕국의
구원 개념을 가진 대부분의 재세례파를 깔아뭉개기 위한 주류 기독교의 공격 수단이었습니다.
추상적인 천국의 개념을 실체화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의 필연적 단점이지요.
 그리고 님께서 인용하신 고 탁명환 교수의 저서는 사실상 이곳에서 거론하기조차 민망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탁명환씨는 신학대학의 교수였습니다. 그의 저서와 연구는
사실상 주류 개신교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찬양하기 위하여 비주류 기독교 종파들을
깡그리 사이비로 규정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사람 주특기가 불교교단에
시비걸기 입니다. 전형적인 수구꼴통 개독교 신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사람이
여증을 씹었으니 그 내용 알만하지요?
 여증들의 수혈거부 집총거부 국민의례 거부등은 여기서 논할 사항은 아닌것 같구요,
 종말일자 암시 사건은 공식적으로 1914년 만이 맞습니다. 그들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예수 재림 날짜입니다. 그리고 여증의 창시자인 러셀이 직접 공언한 날짜이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모 그냥 이런저런 예기가 오갔던 사건들을 주류 기독교가 비난의 도구로 부풀려
물고 늘어지는거죠. 여증들은 1914년의 세계대전 발발과 약간의 수정을 거듭한 개념으로
반은 과실인정 그리고 반은 예언성취로 보고 있습니다.
 원주 왕국회관 방화사건의 경우 마눌이 가정에 큰 문제를 일으켰다기 보다는, 남편의 평소
편견(여증은 완전 사이비에 돈 다갖다 바치고 집안 말아먹는다)이 사건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신도들이 많다보니, 그리고 끼리끼리만 결혼하다보니 독신자 양성소가
된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한사람이 주류 꼴통개독교에 미치서 집안 풍비박산
나는거에 비하면 정말 그들의 이런 행위는 귀엽기까지 합니다.
 님의 글의 전반적인 논리성과 깊은 사고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오해를 가지고
계신것 같고 제가 그부분에 있어 좀더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지적을 해
보았습니다. 오해 마시고 너그럽게 '아, 그렇구나.' 라고 받아 주시면 감사~
 개독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이데아 2004.07.19 03:22
나름대로 여호와의 증인들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했고, 무엇보다 그들과 2년이상 생활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정민님의 말씀이 어떤 뜻을 지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분명 근본적인 기독교 교리
(인간의 타락과 신의 아들의 희생에 의한 구원)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죄에 대한
댓가 또는 신의 처벌, 그리고 구원의 개념이 주류 기독교와 많이 다릅니다.
'어메나라' 님의 논리적인 사고를 존경합니다.
 다만 님께서도 여증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약간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우선,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선 여증들은 완벽하게 부인합니다. 그들은
여호와와 예수를 동일한 인격체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신의 아들인
또다른 신격체로써 인정합니다.

동일하게
이정민 2004.05.22 23:19
여호와의 증인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살놈 2004.05.16 19:23
실화인가요? ... 대단한 내공이시군요.

저는 아예 문 안열어주는데... 실수로 들어오게 하더라도, 교회 다니고 있으니까 가세요.... 라고 하죠. ㅋㅋ. 귀차니즘.
허리베기 2004.05.08 20:52
머하러 저런분들께..커피를 대접해주셨는지요..그돈이 아깝군요..저같음..싸이나 한방울..넣어서..보내드리고 싶군요..천국으로..
허리베기 2004.05.08 20:51
어메나라님 대단하십니다..저같음..그냥..패고선 사식먹고 말턴디..참을성은 대단하시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84 기독교 여자친구를 둔 분들 희망을... 댓글+14 진리탐구 2004.05.03 2667 0
2083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힘든 사랑을 하고 계신분들.. 읽어보세요. 댓글+4 이정재 2004.05.05 1660 0
2082 냐함..전 천주교 신자인데.. 댓글+5 감자맨 2004.05.06 2069 0
2081 지하철에서 떠들던 두 여인의 정체 댓글+4 목사킬러 2004.05.17 1788 0
2080 저는 무교인입니다.. 우리 고모를 보아하니.. 댓글+1 潤熙 2004.05.06 1431 0
2079 <여호와의 증인> 전도자와 진리를 토론하다(1) 댓글+1 어메나라 2004.05.08 1452 0
2078 <여호와의 증인> 전도자와 마주이야기하다(2) 어메나라 2004.05.08 1424 0
열람중 <여호와의 증인> 전도자와 마주이야기하다(3) 댓글+6 어메나라 2004.05.08 1889 0
2076 기독교를 보고 느낀점! 댓글+5 손님 2004.05.10 1728 0
2075 나의 기독교 신자와의 결혼기 댓글+3 살놈 2004.05.16 2197 0
2074 울 여친두 구해냈어여 댓글+10 준~~ 2004.05.12 2582 0
2073 우리 형님 친구 댓글+2 허리베기 2004.05.13 1520 0
2072 기독교 선생 염장지른 사건... ㅡㅡ; 댓글+5 Evilution 2004.05.17 1950 0
2071 업무에는 도통 관심없는 예수쟁이들.. 댓글+7 김억삼 2004.05.19 1904 0
2070 나의 중학교 때 경험 댓글+7 sunny 2004.05.20 2018 0
2069 나는 이렇게 마약(교회)에서 빠져나왔다. 댓글+11 김훈철 2004.05.20 2544 0
2068 어제밤에.. -夜客 엑스 2002.09.26 1335 0
2067 이젠 헬쓰장에서도 조차 ......... 댓글+7 김양욱 2004.05.23 1778 0
2066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댓글+6 태원진 2004.05.24 1920 0
2065 깨어나라~ 댓글+3 진성 2004.05.28 1457 0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50 명
  • 오늘 방문자 4,655 명
  • 어제 방문자 4,469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466,338 명
  • 전체 게시물 14,414 개
  • 전체 댓글수 38,036 개
  • 전체 회원수 1,66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