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솔직히 얘기못하고..



나의 기독교 경험담

친구한테 솔직히 얘기못하고..

다빈치코드 4 1,530 2004.12.28 09:47
제 친구하나가 교회에 빠졌읍니다. 이젠 5년가까이 된것 같네요.(참고로 여기는 미국 시카고입니다. 교회 안다니면 한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그 친구가 교회에 첨 나간거는 그당시 자신의 말대로 친구만들기 위해서 였죠. 근대 시간이 좀 흐르니 정말 친구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그교회가 꽤 크걸랑요(시카고의 가나안 장로교회라고 인기좋음). 전형적인 연예당 스타일 교회. 그건 좋은데 또 자연히 교회밖에 있는 친구들(나를포함)은 멀어 지더라구요.

그것도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일주일에 세번은 교회나가고 나머지 날들은 교회친구들과의 친목활동. 교회에 빠져 살았죠. 교회 안다니던 시절 나와 친했으니 친구도 변한 자신이 적어도 옛친구인 내앞에서는 멋적을거라 생각합니다. 같이 잘놀다가 교회친구로 다 갈아치웠으니.. 하지만 전 옛우정을 상하고 싶지않아 교회다니는 것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죠. 글구 종교생활은 지극히 개인소관이니. 물론 그 영향이 모든 친구들한테 미치지만(제친구는 소외감느낀 주변사람들 맘 알까요?)

뭐 더이상 길게 설명은 안하겠구요.. 제 고민은 그친구가 너무 교회에 빠져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입니다. 말을 해주자니 화를 내고 나와 안만날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기분나빠하겠죠? 제가 슬쩍 떠보느라 다빈치코드 얘기를 했더니 큰소리로 "그거 순 뻥이야"하고 언성을 약간 높이더라고요.. 뭔지도 모르면서 틀리다고 말하는사람들의 특징이잔아요..무턱대고 화만내는거.

정말 계속 만나면 반가운 친구로 유지해야 하는지 아님 기독교를 친구앞에서 비판하던지..(솔직히 싸우기 싫으네요.)

Comments

증오 2005.01.02 01:20
여기 계신 많은 안티분들이 그렇듯 저도 성경을 자주 읽습니다. 여러가지 관련 된 글도 봐왔구요(아직 다른분에 비하면 한참 모자랍니다^^)
개독교분들이 안티분들더러 성경좀 읽어라 읽어라 하는데 이렇게 논리적으로 비판하려면 성경 많이읽어야하구요
제가볼땐 안티분들이 개독교 정신나간 신자분들보단 더 많이 읽어보신거같네요
오로지 당신 취향에맞춘 구절만 읽으려 하지말고
그 잘난 야훼가 사람 죽이고 죄없는 생물을 말려죽이는것좀 찾아서 보세요
증오 2005.01.02 01:18
전 자신이 믿고있는 성경이란게 모순인것을 인정하지 않는사람은 친구로 알지 않습니다.
제친구같은경우엔  전 논리적으로 따지는게좋아서 성경을 자주읽지만 교회는 안나가는데
저더러 이단이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넌 뭘믿길래 나한테 이단이라 하냐 하니
목사님의 말씀과 성경이라길래 성경과 목사의 말이 다른건 알고나있냐, 성경구절 줄줄읊어대면서 말해줬더니
저더러 마귀의 자식이랍디다.  정신차리라고 싸다구 한대 올려붙여주고 연락끊었더니
한 한달쯤 뒤에 연락오더군요. 자기가 잘못생각했다고 그래서 그뒤로 다시 연락하고 지냅니다.
말 못알아먹을땐 논리적인 설명 해준뒤 한대 때려줘야 알아먹습니다.
다빈치코드 2004.12.30 11:48
저두 교회다녀봐서 아는데요 절실한 기독교인이면 주위의 길잃은 양들(저같은?)을 예수한테 인도해야한다..그런데 이친구는 진짜 믿으면서 왜 저한테 예수믿으라 안할까요? 이래도 저래도 기독교인은 이중인격자가 되는것 같군요..ㅋㅋ 제발 친구가 교회라는 울타리에서 나와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군요.
진리탐구 2004.12.29 12:17
천천히...그렇게요. 언젠가 바뀔 날이 오겠죠.
혹시 교회나가는걸 우정의 조건으로 내세운다면 그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제가 제 친구들을 좋아하는건 기독교이면서도 저에게 교회나가자는 소리를 한번도 안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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