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님께...



나의 기독교 경험담

하야시님께...

나그네 5 1,843 2004.03.26 20:12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님의 글을 죽 읽어 보았습니다.
임신 8주차의 예비아빠라니..아이가 태어날 날을 기달리고 계시니 많이 즐거우시겠어요..^^
저는 지금 17개월 딸을 둔 엄마랍니다...
님의 글을 죽 읽어 보다...님의 입장이 아닌...신앙이 있는 님의 사랑하는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신앙이 있는 여자이자 엄마의 맘으로 노파심이라 생각하시구 읽어 주세요.
우선..아내와 아이를 정말로 사랑하신다면...님의 와이프와 교회에 다니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시는게 어떨까요?
아내를 위해 님의 겉모습은 교회에는 나가고 계시지만..
이런 님의 모습을 아내가 안다면...같은 여자 입장에서 배신감마저 들겁니다.
차라리...님의 생각을 얘기하세요...
그리고...결단을 내리세요...그게 안과 밖이 다른 남편보다 기독교와 예수를 이해 못하는 남편이 차라리 상처가 덜 됩니다
'아직은 이해가 안간다고...'
'믿음이 안 생긴다고..'
이곳에서 제3자와 논하지 마시구...사랑하는 와이프와 진지하게 나누세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사랑의 맘으로...사랑하는 와이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은데..
님의 상식으론...지식으론 이해가 안 가니..도와달라구....
저의 남편도 믿지 않아 때론 날 힘들게 합니다..
상처도 주고...예수님을 모르겟다고...님처럼..광신도들의 애기도 합니다
예전엔 신혼초엔 이런 일로 다툼도 많았는데....지금은 이해 합니다.
신랑의 맘을...또 신랑은 저의 맘을 서로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저에겐 소망이 생깁니다.
'우리 남편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우리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예수님에 대해 편견이 없을까?'
님의 속에서 혼자 곪고 있다가 정말...님의 와이프와 한 곳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겠습니까..
하야시님...
때론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내에게 도움과 이해를 구해 보세요.
그리고...아내와 함께 결정하세요...
신앙이란 그 삶의 중심이자..가치관이 됩니다..인생의 목적이 되지요...
그런데..
곧 아이도 태어나고..사랑하는 와이프와 가장 중요하고 중요한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정해야 하는 시기에..
님의 속마음을 안다면..와이프가 얼마나 상처받겠어요..
지금은 교회도 같이 가주고...임신중인 와이프를 자상하게 사랑으로 감싸주는 님께 고마워하겠지만..
혹여라도 지금의 님의 모습을 알았다면 얼마나 상처받을 까요..
하야시님...
용기내어 아내와 대화하세요...
그리고....결정하세요...
인생은 목표를 정하고 전진하기에도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그리고..님의 와이프와 정말 가슴을 나구고..인생을 나누고..
가장 아름다운 서로의 파트너가 되어 보세요...
지금 제 남편은 믿음이 없지만...
전......제 남편은 제 인생의 가장 멋진 동역자이자 파트너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생각이 틀려 서로 다툴지언정...서로의 맘을 숨기지는 않습니다.
하야시님...
와이프의 입장에서 또...신앙이 있는 여자 입장에서...또 곧 아이를 키우게될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어요...
님이 지금까지 와이프를 사랑하는 맘으로 교회에 정말 어렵게 동행하셨던것처럼..
더 큰 용기를 내어 님의 맘을 활짝 열고 대화하세요..
처음에 서로 상처가 되기도 하고...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곪아서 터진 종기는 새살이 돋고 아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곪고 있는 것을 그대로...터트리지 않고..그대로 둔다면...그 땐 큰 상처가 되지요..
상처도..고민도..아픔도...서로 치료하면 낫을 수 있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제 맘을 담아 적어 봅니다...^^

Comments

봉선화 2004.05.20 02:49
그런데 왜 별명을 하야시로 하시는지...  성이 임씨라서 일본말로 하야시인가요?
아니면 어떤 다른 뜻이 있는, 제가 모르는 한글인지요?
하야시 2004.03.27 17:02
저첨에 인사가서..장모님이 교회 다니라고 해서..때려죽여도 못나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랬드니..딸못주신다 더군요..그래서 후퇴 한게..교회는 나가겠다입니다..이점 참고 하시길..우리 와이프..내가 교회 싫어 하는거는 알지만..이렇게..안티 하는것은 아마도 모를겁니다.. 나그네님..충고 감사합니다..많이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그러나..그런이야기 꺼내 놓구서는 뒷감당 못할거 같네요..
crow 2004.03.27 04:29
쩝... 저는 갈등이 더 심한 케이스일지도... 짐은 악기쪽으로 일이 잘 안되어서 프리랜서로 점술가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와이프는 기독교이고 처가는 성직자가 유난히 많은 집안입니다. 그래도 이해하고 그 문제로는 한번도 싸운 적이 없습니다. 두분이 사랑한다면 아마 극복될수 있을 문제일겁니다. 짐도 생활고와 취업문제로 사이가 안 좋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용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싸우지 않습니다. 아마 하야시님도 이해하고 살아가실수 있을듯... 참고로 제 딸애는 이제 14개월 입니다....-_-'
나그네 2004.03.27 01:25
반아편 님의 말씀도 맞아요....
무대포로 선포하라는게 아니란걸 아시죠?
지금까지 글의 느낌으로 보아선..하야시님은 지혜있는 남편이 되실거예요.
그리고...
신앙을 갖고..믿지 않는 남편과 살고 있는 제가 이미 겪은 경험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환영합니다..
여자의 맘은 여자가 때론 잘 알거든요....^^;;
반아편 2004.03.27 01:09
좋은 그리고 당연한 의견이십니다.
하야시님, 대화할 용기가 생겼어도 출산후로 미루세요.
부인에게 충격일 수도 있으니 임신중엔 충격을 주면 태아에 해롭습니다(노파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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