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40년 기독교 전쟁의 결말은??



나의 기독교 경험담

부모님 40년 기독교 전쟁의 결말은??

아멘 보살 10 2,282 2004.10.02 20:00



인간은 평안을 위해 신심에 매달리지요...
그래서 기독교가 평안을 안겨 주었나요??

40여년전
부모님은 기독교가 인연이 되어 만나셨습니다.
바라시던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단지 둘 모두 기독교인 이라는 조건 하나 만으로도
모든 허물을 포용하고도 남으리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도 서로 코드가 다르면 전혀 다른 종교이더군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서로 싸우면 절단 나지요...
같은 기독교인끼리도 뿌리가 다르면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줄줄이 태어나는데
갈수록 전쟁은 악화되어 가기만하고...
꼬마자녀들 눈에 비친 그 모습은 한없이 서글펐습니다...

당신 믿음이 잘못됐어요!!
아니, 당신이 믿는 건 기독교가 아니야!!

꼬마들은 주일마다 꼬박꼬박
딴에는 정성 어린 헌금을 들고나가 기도를 올렸지요.
하나님 아버지 제발... 우리 엄마 아빠가 예수님 때문에 싸우지 말게 해주세요~~
딴에는 정말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도 쉽지 않았을까요?
꼬마들의 기도가 부족해서였을까요?
하나님은 그 정성 어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부모님의 논쟁은 커져만 갔고
꼬마들이 커질수록 기도소리는 뜸해져 갔습니다.

그렇게 자란 꼬마들이 뿔뿔이 제 갈 길을 가게 될 때쯤
아버지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시고
기독교의 근간을 파헤치는 작업에 혼신을 다해 매달리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작업이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되기를
성심을 다해 기도 하셨지요.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장역할도 씩씩하게 해내셨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2004년 3월,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찬란한 허구'-
기독교는 서구에서 천수백년의 전횡으로
참된 도가 아니라는 것이
이미 세계와 인류 앞에 명백해진 종교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대노 하셨고
하나님도 진노 하실까 봐 두려워하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화가 잔뜩 나셔서 일까요?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책 출간 이후 더욱 더 적극적인 삶을 사시고자 감행하셨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수개월 만에 복통을 일으키셨고
보름 전 입원, 정밀진단을 거듭 받은 결과...
말기 위암이라고 합디다.
어제 통보 받았습니다.
(2004년. 9월30일/ 67세+6개월 미만)

전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엄마의 간청대로
하나님~~
제발~~~
아빠께서 잘못된 신앙을 이제라도 엎드려 회개하시고
당신의 신실한 종이되어 이 절망적 암을 극복하시고
간증하며 여생을 바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해야 할까요?...

하늘님~~~
아빠께서 아직 세상에 못다 전한 말씀이 남아 있으니
부디~~~
굳건한 신념과 용기를 주시어
이 난관을 헤쳐 나가실 수 있게 해주세요!!!
해야 할까요?...

*****************************************************************

 
오늘 저녁 8시 KBS
-' 한국사회를 말한다 ' 는 특집 프로에서
한국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한다하여 
찬반논란이 대단들 합니다.

거기 게시판에 글 올리러 들어 갔다가
'반기련'이란 단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같은 글을 여기에도 올려볼까 합니다.
아버지께 이런 단체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면
무척 반가워 하시겠네요.^^

전 아직 어머니쪽도 아버지쪽도 아닙니다.
기독교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
목숨걸고 고민하고 싶지도 않고,
예배당에 가는 것도 즐겁지 않습니다.
어머니께 야단 맞을 때만 할 수없이 교회에 나가곤 하지요.

답글 많이많이 부탁 합니다.

 

 

 

 


 

Comments

토르 2005.02.03 22:01
무례한 말씀일지 모르나 그 책도 보고 싶습니다....
03426 2005.01.30 03:52
아침에 도를 듣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님의 아버님은 불행한 분이 아닙니다  저도 50이 넘다보니죽기전에  확실한 깨닫음 하나 얻기 소원입니다
wanderer 2004.10.21 02:19
" 포기는 아무때나 할 수 있다 그래서 난 도전한다"
이것은 위암에 중풍까지 겹쳤던 사십대 후반의 남자 인터뷰 입니다.
국내철인경기에 4위에 입상했고 올해 2번째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죽기전에 해보고 싶었던게 운동이었습니다".
4시에 일어나 수영으로 몸을 풀고 줄곧 저녁 9시 까지 달렸다더군요 
라다오 채널 바꾸다 우연히 들었는데  음식조절과 체계적인..뭐 뭐 하면서 얘기 하던데
죄송합니다. 도움이 될까해서 말씀 드렸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어쨌든  절대 긍정과 자신감!! 끝까지  놓치 마시길...
쿠우울 2004.10.16 10:57
아멘보살님의 글에 눈물이 납니다.  당신의 아버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말기위암 환자 치료에 어떤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연락드릴 방버이 없네요....  메일 주시면 전화번호를 드리지요  taekyu_kang@yahoo.co.kr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소유 2004.10.14 10:37
부모님을 두분다 이미 떠나보낸 불효자식입니다.
아마도 저에게 소원이 있다면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힘내시고 아버님 병구환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바라면서 꼭 반기련을 알려주세요
마음으로 기뻐 하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선에서 부친의
저서를 발췌소개해 주시길 바라며 고대해 보겠습니다. 힘내십시요
faust 2004.10.04 13:16
제 친척 할아버지분도 팔순이 넘어서 위암을 앓으셨었는데 위절개수술받으시고 지금은 완쾌하셨습니다. 물론 위크기가 줄어들어서 식사량을 많이 줄이셨고 규칙적인 생활을 철저하게 하고 계시죠. 의학이 많이 발달했으니 병원치료부터 잘 받으시면 호전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힘내십시오.
짱아 2004.10.04 06:48
하나님이 암주셧나?참... 어의가없구먼 병은단지 늙고 쇄약해지면 찾아오기마련이죠 님에 아버지도 열시미사셧고 고생하셧으니 자기몸관리를안하셔셔 걸렸을뿐입니다
버벅이 2004.10.03 14:53
희망..!! 그것조차도 인간의 意志에서비롯함이겠지요...
아버님의 생각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다는것을 아버님께서도 아셨으면 좋겠네요!!
대서양 2004.10.03 14:20
흠......먼저 아버님께서 치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말기 암이라고 해도....좋아 지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찬란한 허구'라는 책을 함 보고 싶네요...
지금 힘드신 상황이신지라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힘 내세요!!!
제삼자 2004.10.03 00:38
인생 철학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역시 예수쟁이들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을 겝니다.
마귀에 홀린 자, 예수교에 세뇌 된 자, 예수교의 습에 절은 자, 지능이 낮은 자......
이런 사람들에게는 약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것이 세상을 대단히 힘들게 하지요.
그런데도 사람 껍데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처리하기도 대단히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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