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간증(??)--;;...

안헌영 9 1,903 2004.10.01 20:04

전 여러분들과는 조금 틀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제 주위에도 더러운 개독새끼들 득실거리고

광신도 부모가 미친 짓거리라도 했으면 이 교회란 울타리에서 탈출 하기가 쉬울겁니다.

하지만 전 아마도 죽을때까지.. 아니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불가능 할 듯 싶습니다.

이상하게도 제 주위엔 말그대로 착하게 믿는 분들만 있으니 미쳐 돌아가실 지경입니다.

저희 외삼촌께서는 여러분들의 주적인 목사님이십니다. 삼촌이라서 개 먹사란 소리를 안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착하게 정직하게 믿으십니다. 따로 사업체를 경영하시면서 교인이라고는 식구들과 친척만 있는 교회에서

별별 거지같은 인간들(진짜 거지도 있었고..;;) 다 데려다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조립식 건물이지만 한사람 혹은 한

가족 들어 올때마다 집도 지어 주시고..외국인 노동자들도 보살피시고..뭐 목사 자랑 하는듯하여 이쯤하고;;

저의 경우는 빠져 나가려 해도 그게 잘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썅~~!! 뭐 핑계꺼리가 있어야 등을 돌리고 돌아서는데....

솔직히 전 어머니 눈물 보는게 싫어서 꾸역꾸역 억지로 다니고 있습니다.

모태로 믿어온 저는 학생시절 비교적 교인수가 꽤나 되는 교회에서 중고딩 회장까지 하면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전 믿음 따윈 애당초 없었습니다. 너무 어렸을적부터 성경책을 죽어라 읽은탓에 성경에 난무하는 우라질 이야기들을

여과없이 받아 들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어머니가 아버지 한테 매일 교회 다닌다고 두들겨 맞고, 하도 괴롭힘을 당하셔서 저라도 어머니한테 상처를 주지 않고

"척" 이라도 하고 살자란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던 것입니다.

그러던것이 지금까지....쭈욱~~~....

뭐 저라고 빠져나갈 시도를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엄마와 누나의 눈물에 어쩔수 없이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식구들도 상당히 근본주의적인 사상으로 무장된 개독이지만, 뭐 남한테 피해를 주기는 커녕 매일 남들한테 사기나

당하고 교회 집사, 권사한테 사기당하고 하면서도 저리 착하게(?) 믿고만 있으니 미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과연 언제쯤이면 제가 이 무리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슬퍼하는 모습이 보기싫어 이곳을 탈출 못하니 미치겠습니다....오 주여....썅......~!!!!

ps. 작은 소망이 있는데 하루빨리 외계인이라도 상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좀 바뀌려나?? 아님 외계인을 사탄이라고
하려나;;; 젠장젠장...

Comments

케로로보스 2004.10.10 13:25
외삼촌하고 의논하세요. 그리고 우리는 주적이 목사나 신부가 아닙니다. 그냥 교회권력자들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네요>
착하고 열심히 사는 목사들도 꽤 있어요. 너무 적어서 문제지만...
세일러문 2004.10.03 19:58
도그마적인 헛소리와 폐해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이미 기록상 바이블이 거짓이라는건 -_-다 아시는 사실이시면서...몸은 교회에 있다고 해도 정신은 빠져나오십시오.(무슨 유체이탈 그런걸 의미하는건 아님;킁~)
Inesita* 2004.10.04 15:08
계속 설득해 보세요. 의심을 이끌어 내야합니다.
정 안되면 그냥 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효도라고 생각하면 뭔들 못합니까.
진리의 길 2004.10.03 00:15
저도 옛날에 그런적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어머님꼐 제 견해를 말씀드리고 그만다녔습니다.... 마음아파하시는 어머님 보기가 무엇보다 싫었지만 사람의 믿음이라는게...............
솔직한 대화를 통해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좀 그랬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용기를 내어서 한번 말해보시길....
신을부수는자 2004.10.02 13:14
(또 죄송한 말씀 드릴께요.) 그래도 님보단 님의 어머니와 누나가 더 불쌍해지는군요. 그들은 눈물로 호소하고 어쩌고 해봤자 님의 껍데기만 교회로 끌고온거나 다름 없잖아요. 그렇게라도 해서 끌어오고 싶으실련지...-_-;;;
신을부수는자 2004.10.02 09:48
아무리 그래도 교회 다니긴 싫으시잖아요? 그렇게 얾매여 있다간 혼자 미쳐버릴거 같은데 용케 버티셨네요. 그리고 이런 말씀드리는건 좀 그렇지만 그분들도 너무하시네요. 혈육에게 죽기보다 싫은 짓을 시키시니...하긴...그분들에겐 자식과 동생이 천국가게 하는것이 더 중요하겠군요.
안헌영 2004.10.01 22:45
윗분이 이야기한 상황정도라면 정말 편하겠군요.. ㅠ,.ㅠ
진심으로 자식이 지옥 갈까봐 걱정하는...동생이 지옥 갈까봐 걱정하는 누나의 눈물입니다....
저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어머니와 누나가 어떻게 될까봐..(실제로 실신까지 하실 정도의 분들입니다..;;)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한번 끊어 드리면 그분들은 목숨을 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마 끊어 버릴수가 없군요....
어정쩡한 태도라기보다 죽기보다 싫은 상황을 어머니와 누님의 안위를 위해 견딘다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ㅠ,.ㅠ
저도 이런 현실이 미친듯 싫답니다..
성동격서 2004.10.01 22:37
저도 저빼고는 다 교회 나가지만.. 저와는 사뭇 다르군요..
쓰신 글 중에 엄마와 누나의 눈물에 계속 다니신다고요??

생각해보세요~
만일 글 쓰신님께서 교회에 안나가겠다고 말했을때...
똑같이 엄마와 누나는 님께 눈물을보이겠죠??
그게 님을 위한 눈물인가요?? 아니면 교회를 위한 눈물인가요??

님께서 싫다고 하시는데도.. 눈물을 보이면서 나오라고 한다는 것은..
그것이 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 생각되시나요?? 싫다는걸?!

제 생각엔 그건 아닙니다..
어머니의 슬퍼하는 모습??이 보기싫어서 나가신다??

무엇때문에??
교회안나가는것이 슬퍼할정도인가요??
그게 그리 슬픈 일인가요??
자식의 생각보다는 교회가 더 우선인거 아닌가요??
그런거 아닌가요??

나는 교회나가기 싫은데.. 엄마와 누나의 눈물에 약해져서 계속 다니신다?!

누나라 쓰신거보니 남자분이신거 같은데..
어정쩡한 태도로.. 나가기 싫은거.. 억지로 나가면서..
그리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실건가요??

한번 제대로 끊어주지 못하면..
평생 다녀야 할겁니다...
나중에 늙어서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그제서야
나 안갈래 하실건 아니시겠죠??

제가 만일 우리집에서 엄마와 누나가 저한테 그렇게 하려 한다면...
아마 목숨 걸고 말해야 할겁니다.. ㅡ.ㅡ;;
야간비행 2004.10.01 21:12
물론 어디에나 훌륭하신 분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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