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진 찍다가 일어난 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교회 사진 찍다가 일어난 일

25년세뇌 9 3,145 2007.01.26 20:13
서울 강남 역삼동에는 그 이름도 멋진 충현교회라고 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크기도 엄청크고 신도도 제법 많은 소위 강남권 대형교회입니다.
 
전 김모대통령도 이곳 교회 장로였죠.
 
제 취미가 사진입니다. 그냥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개인 까페에 사진 올리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곤 하는 일을 하죠.
 
음...
 
얼마전에 그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저녁무렵이였죠. 야경 사진엔 삼각대가 필수여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달아서 그 멋진 교회의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냥 교회 자체가 멋진 건축물이라서 사진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갑자기 경비실에서 누군가 어이 학생~ 하며 뛰어 오는것입니다. 순간 저를 부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그러더니 팔을 꽉 잡더니 저에게 이런말을 하는겁니다.
 
"이놈아. 잘걸렸다. 왜 교회 사진을 찍고 그래????"
 
난 순간 화가 목구멍까지 처 올랐으나 아버지 연배 되는 사람과 불쾌한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꾹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아마도 사무실 같은곳이었습니다.
 
거기엔 다른 경비아저씨들도 몇분 계시더군요. 그중에 제일 높아 보이시는분에게 저를 데리고 온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이 녀석이 교회 건물 사진 찍길래 잡아왔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중 제일 높아 보이시는 분이 절 고압적인 태도로 보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는 누가 너네 집 사진을 막 찍고 다니면 좋겠냐?"
 
이러시더군요. 괜히 불필요한 논쟁이 될듯 싶고 그 자리를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냥 싫다고 했죠.
 
계속 뭐라고 하십니다.
 
도대체 왜 사진을 찍는거냐?
 
그래서 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취미가 사진이라고... 길가에 멋진 교회가 있어서 찍었다고.
 
그러더니 인제는 신상명세까지 공개 시키더군요.
 
어디 사냐. 어디 학교 다니냐. 뭐 공부하냐등...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정말 화가 버럭 났지만 참는게 제일인듯 해서...
 
그러더니 아저씨는 태도를 조금 바꾸시면서 공부 하려고 사진 찍었냐고 물으십니다. 취미라고 좀전에 이야기 했는데.
 
그러면서 앞으로 교회 사진 찍지 말라고 하시면서 좋게 내보내 주더군요.
 
나오면서 열받아서 담배 한대 물었습니다.
 
아니... 제가 허락 없이 교회 찍은것도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교회가 무슨 국정원이나 군기지 같은곳도 아니고... 길가에 버젓이 있는데다가 성전이라는게 누구나 접근해도 터치 해도 뭐라 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순간 그 교회 종각탑이 무진장 높아 보였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우선이 아니라 교회 건물을 우상 숭배 하듯 그 건물 하나에만 연연해 하는듯한 느낌이 기분 나빴습니다.
 
만의 하나 개독들이 외치는 예수가 오는 그날. 허름한 복장에 예수는 교회 입구부터 박대 받고 쫒겨 날것입니다.
 
늘 이런식이죠. 뭐. 오로지 목사와 교회 건물에만 치중두는...
 
짤방으로 그때 찍은 그 교회 사진이나 올리겠습니다 ㅋ
 
 

Comments

사천왕 2007.01.27 06:59
충현교회는 김똥삼이가 십일조 바친다고 자랑하던 교회이지요...
김똥삼이가 이곳 장노, 집사, 떼거지들 중에서 수많은 고위직, 산하기관 고위직을 보내서

김영똥이가 대통령할 때는 이곳 교회가 터져나갈 정도였는데...
요즘은 수위놈들이 파리를 날리나요?

사진찍었다고 그토록 위협적 행동을 했다는 정말 개독같은 놈들로 보이는군요...
닭 날개69 2007.01.27 07:23
호~ 진짜 너무 심하셨다.. 그 아저씨 사진 찍는게 뭐 어때서...... 완전 오버시네!!
일체유심조 2007.01.27 13:21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구린게 많으니 떳떳하지 못하겠지요.
MadKiller 2007.01.28 01:17
다음부터는 교회사진을 차라지 안 찍는게 좋을 것 같은데.

미친 좀비들... 생사람 잡고 생지럴을 하는구만.
tube1029 2007.01.28 17:38
좀비...ㅋㅋㅋ/이래서 개신교신자가 줄고 있죠. 다 이유가 있죠.
그렇다고 천주교 신자 늘어나는 걸 반기는 건 아닙니다. 기독교신자가 전체적으로 줄길 바랄 뿐입니다.
멍멍토낑 2007.02.03 00:22
헐~고마워해야지 시비를 걸다니...웃기지도 않네...
악으로깡으로 2007.02.05 11:43
ㅋㅋ
원레 멀쩡한 사람 기분나쁘게 만드는게 개독인들의 특징이죠
The Khan 2007.02.09 00:39
수위아저씨가 고도의 기독까?ㅋㅋㅋ
엉뚱한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일이네요..
방울뱀 2007.03.02 09:53
그때 교회안에서는 먹사 와 모.... 의 불륜작업이 뜨겁게 진행 중이었을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124 저 기독교 남친때문에 갈등하다가 여기 가입했었던 uzuin입니다. 댓글+8 uzuin 2007.01.31 2929 0
2123 지하철 공사에 개독교 전도 대책을 세워달라고했더니 온 답변 입니다. 댓글+4 없애버리자 2007.01.29 2673 0
2122 이번 목요일에 영화 시사회 가다가.. 댓글+6 없애버리자 2007.01.28 2345 0
2121 일요일마다 걸려오는 전화.방문이 짜증납니다 댓글+10 발해의혼 2007.01.27 2977 0
열람중 교회 사진 찍다가 일어난 일 댓글+9 25년세뇌 2007.01.26 3146 0
2119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광분 하는 것들 -_-; 댓글+1 pro 2007.01.26 1957 0
2118 스토킹 당하는 피해 여성에게 목사 曰 ‘네가 꼬리친 거 아니냐?!’ 댓글+6 토마토걸 2007.01.26 2578 0
2117 반갑습니다!! 반기련 회원 여러분~! 댓글+2 서프라이즈 2007.01.25 1810 0
2116 병원에서 목사가 환자 기도해준다고 하면서 환자 가슴에.. 댓글+8 날자 2007.01.24 3296 0
2115 결국 교회에서도 사람 가린다. 댓글+5 25년세뇌 2007.01.24 2871 0
2114 예수를 안 믿는 게 자랑이다. 댓글+4 tube1029 2007.01.24 2136 0
2113 뭐가 국산품인데?? 댓글+5 아침햇살 2007.01.23 2280 0
2112 어린시절 나를 세뇌시켰던 개독교 ㅅㅂ.. 댓글+5 개독교소멸 2007.01.22 2466 0
2111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댓글+2 tords 2007.01.22 2103 0
2110 "자신들의 믿음 안에서만" 갇혀사는 종교. 댓글+5 닭 날개69 2007.01.22 2706 0
2109 절친한 친구가 카대 신학과에 합격했네요. 댓글+7 Belldandy 2007.01.22 2624 0
2108 개독목사의 두얼굴 댓글+1 테러리스트 2007.01.21 2146 0
2107 개독파워. 댓글+5 괴물곰 2007.01.21 2658 0
2106 25년 세뇌 님을 위한글 댓글+1 고타마 2007.01.21 1883 0
2105 먹사에겐 부모가 없나보다. 댓글+10 25년세뇌 2007.01.20 3000 0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11 명
  • 오늘 방문자 3,758 명
  • 어제 방문자 4,279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460,972 명
  • 전체 게시물 14,414 개
  • 전체 댓글수 38,036 개
  • 전체 회원수 1,66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