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야훼로부터 구했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여자친구를 야훼로부터 구했습니다.

프로박테리아 17 3,251 2006.10.23 01:30
말그대로 입니다~ 아직 완전히 돌린것은 아니지만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매일 반기련에서 얻어간 지식들. 그 지식이 담긴 회원님들의 글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ㅎㅎ
 
일단 저의 여자친구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후배녀석의 소개로 만나게됐습니다. 살짝 각진턱에 컴플렉스를 가진 언젠가는 자기얼굴도 조막만해 질거라 기대하는ㅎㅎ 평범한 여대생 입니다.
 
만나지 얼마안되서 였습니다. 일요일날 전화해보면 교회간다고 하고 데이트 할라치면 아침에 교회갔다나온다고 하고...
알고보니 여자친구 집안이 기독교가 모태신앙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가장 심하시더군요...중증...
하지만 여자친구는 다행히도 저에게 전도 같은것은 안했습니다.
제가 불교신자인걸 알고는 일부러 그랬나 봅니다. 그런면에서는 참 고맙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제가 겉모습이나 하는행동이 종교라는것과는 너무도 무관해보이기 때문이었는지도 ㅎㅎㅎ
 
지난달인가? 우연히 여자친구와 다빈치 코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친은 씨알도 안먹힐 신자였습니다.)
다빈치코드에서 나오는 이야기중 몇가지는 사실인 것도 있다. 과거 영국 어느 법정에서 있었던 예수가 인간이며 부활한것이 아니라 죽은것처럼 위장해 숨어살았다는 판결이 있었다. 이런 말을하며 기독교의 허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완강하게 부인하더군요. 절대로 그럴리 없다고 예수는 독생자이며 야훼가 유일신이라고...
 
그때는 참 답답했습니다. 제말은 아무것도 안들으려 하기에
"니가 이제 대학을 졸업할 나이도 됐고 성인이라면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뭐가 옳은건지 틀린건지 구분할 수 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라고 하며 설득을해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서너시간가량 전화로 토론 을 했습니다.
 
야훼의 어원과 구약에서 드러난 이기적이고 말도안되는 구절등을 이야기 해주고 제사장의 딸 마리아와 판데라와의 관계, 사생아 예수이야기, 창조과학회의 말도 안되는 실험, 십일조등을 이야기 해 주며
"내 말중에 오류가 있다던지 저 사실들을 부정할 수 있는 증거를 이야기 해 봐라"
라고 했더니 횡설 수설 말도안되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결국에는
"오빠, 앞으로 우리 종교 이야기는 하지말자..."
라며 스스로 포기를 했습니다.
일단 첫코는 잘꿰진거 같았습니다.ㅎㅎㅎ
 
그일이 있고나서 며칠동안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서슴없이 이곳에서 배운 다른이야기들을 건내며 점점강하게 압박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느날 부턴가 교회도 잘 안나가고 교회 나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정말 교회가 뭔지 왜다녀야 했는지... 생각해보니 자기의사와는 상관없이 모태신앙이기에 다닌것 같다고 말 하더군요.(이렇게 기쁠수가!)
그래서 말해줬습니다.
그게 바로 기독교의 문제라고 이성이란걸 갖추지 못한 어린나이때부터 주위의 압박에 못이겨 교회에 다니고 그 사상에 길들여진다고. 또한 성경이라는 거짓말때문에 진실을 보고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면서도 다가서지 못하게 만드는게 기독교라고...
 
 
좀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도 교회에 안갔다더군요. 물론 교회에서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어머님때문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어머님이 워낙에 강직한 신자라 교회에 안나가는것 때문에 트러블이 생긴듯 합니다.
 
이런생각이 듭니다. 교회라는것이, 기독교라는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교회를 안나간다고, 기독교를 안믿는다고 자기핏줄을 물려준사람과 트러블이 생기게 하는지.
과연 내 핏줄보다 종교라는것이 더욱 중요한 것인지...
 
여자친구를 구해낸것은 기쁘지만 마음한켠은 좀 그렇네요...
이참에 여자친구 어머님까지 한번 도전해볼까요?ㅎㅎㅎ

Comments

글을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득 머금슴니다.
부처님께서 수행을 끝내고
깨달음을 증득 하셨을때 가장 놀래던게
깨달아을때나 못깨달아을때나
변하거는 마음이였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눈으로 세상 사람을보니 모두가
부처님으로 보이고 중생의 눈으로 보니
모두가 중생으로 보이드라는 어느
큰스님의 한소식한 가르침의 생각나서
여기까지 글을 남기네요.

늘 여여 하십시요.

.
달봉이 2006.10.23 06:17
이렇게 축하 할일이
정말 수고하셨구요 축하합니다
저도 10년전에 반기련을 알았더라면
불쌍한 여자 하나 구원하는건데
그땐 너무몰라서 그렇게 됐네요
해라구 2006.10.23 10:18
수렁에서 건진 내 여자친구군요...
축하해요.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
칼의노래 2006.10.23 11:23
부럽습니다..
저는 여친이게 계속 말에 밀린다는..
내공을 더 쌓아야겠어요..
암튼 축하드려요^^
행복한세상 2006.10.23 14:15
좀더 설득해서 확 못을 박아버려요...다시는 교회 근처에도
얼씬못하게...
개독들이란 한마디로 쓰레기들 집단...
래비 2006.10.23 18:21
일단 축하의 박수를...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
그래도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마시길 당부합니다 emoticon_038
hillclimber 2006.10.24 01:09
정말 축하드립니다.

오늘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이...^^
잇힝 2006.10.24 02:55
엄청난 노력들에 대한 결실이 좋아서 기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durak 2006.10.25 12:29
님의 노력과 성공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개독 계몽에 힘쓰겠습니다.
돌팔이 2006.10.25 19:28
짝짝짝
프로박테리아 2006.10.26 00:57
ㅎㅎㅎ 감사합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바짝조이고 나가야 겠어요~~ㅎㅎ
날치알쌈 2006.10.26 12:00
부럽네요..ㅠㅠ
아침햇살 2006.10.26 13:35
가족간에도 싸움을 일으키는게 바로 개독들이 말하는..." 사 랑 "인가요?
안티의병 2006.10.29 21:28
님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칼뱅애비 2006.10.30 00:01
부럽습니다... 저는 아버님이 목사시라는...ㅠ_ㅠ 그래서 구해내고 싶어도 할수가 없습니다..ㅠ_ㅠ
스파이더맨 2006.11.03 16:07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이제 그 어머님도 구해내시면 좋겠죠!
그리고 아버님이 목사이신 칼뱅애비님께서도 구출에 도전해보신다면~~~ ^_^
(사실 기독교 썩었다고 개혁하라는 일부 양심인사들의 목소리도 있으니까요. 그런 쪽으로 교묘하게 설득해보심도...... 물론 워낙에 어렵겠지만서두~~~ 노력하면 반드시 길은 열립니다.)
2006.11.06 17:38
나이드신 분들은 건들지 마십시요.
이미 개독교란 마약 중독자니까요~
그러려니 하면서 맞추어주고...
여친도 어머님 힘들어하면 그냥 교회가주라고..딴 건 아니고 그냥 어머님을 위해서..
다만.
개독교란 이스라엘 잡신야훼를 믿지 말고,
주말에 꼭 교회간다는 먹사의 뻥도 믿지 말고,
우리 진리를 하나하나 발견해가면서 주인이 되어서 인생을 살아가자~
이 정도로 맞추어 가면서 사귀시고..
결혼후엔 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지만 교회 어쩌다 한번씩 가주는 것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항상 주인되는 삶을 사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한마디보다
못한게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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