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격었던 내 첫사랑.



나의 기독교 경험담

교회에서 격었던 내 첫사랑.

뿌꾸돼지 8 2,391 2006.09.20 06:10
교회 다닐때 일입니다.
머리는 커버려서 교회를 가서인지...
다니는 내내 믿음이라곤 하나도 없었는데...
두번째 수련회를 따라갔었습니다.
여자친구 한번 못 사궈본놈이 여자 남자 섞여 뒤엉켜 자는게 감슴이 설래기도 했고...
뭐 항상 그랬듯이 교회 수련회가 엠티였죠.ㅋㅋ
다들 착하고 그래서 정도 많이 가고...
이래저래~ 재밌게 놀다가~
19살.. 그러니깐.. 아직 고등학교 졸업 안한 고등부 동생들이..
청년부 수련회에 마지막날 따라온검니다.
제가 그때 22살이였구요..
이상하게 그 어린 동생들중 여자아이 두명이 상당히 친한척 저랑 잘 놀아주더군요.
원래 교회가 첨온 사람들한테도 참 잘해주는게 컨셉이니...
수련회는 끝나고...
원래 교회 다니는 사람들 이상하게
수련회만 갔다가 오면 뭐.. "성령이 충만하다~주님의 은혜를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이러는데..
교회 나오는 사람들 수가 엄청 늘게 됨니다. 뭐 한동안이지만..
거기다가 바로 졸업식이 있었어서 신자 청년부 수가 많이 늘더군요.
근데 예배후에 밥먹으러 간자리에서..
여자애 한명이 저를 좋아한다고 그러더군요.
직접 고백한거도 아니고 제 친구가..
"제가 너한테 줄라고 선물 사왔데~"이러면서...
어리둥절 했었는데....
누가 나 좋아해준다고 하니 저도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서로 너무 좋아했던거 같았죠.
교회도 같이 가고 끝나고 영화도 보고...
참 절 잘 챙겨줬던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입영영장을 받고...군대를 가게 됬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가지말라고 1년 미루라고 하더군요.
저는 안된다.. 빨리 갔다가 오겠다고 했구요.
그런일이 있은후.. 갑자기 여자아이가 저랑 말도 안하는 검니다.
제 생각엔 내가 확신을 안줘서 마음 정리 하나보다 했었는데...
이래저래 입대후 군생활 하는데 그 여자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면회 오는 고참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1차 휴가 나갔을때 큰맘먹고 다시 고백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직 없었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구요.
휴가 마지막날 밤.. 그때까지 고민하다가 ...
12시 넘어서 집에서 나와 택시타고 그 여자아이 집으로 달렸습니다.
택시비 만원도 넘게 나오더군요...
집앞 슈퍼에서 공중전화로 전화 했습니다.
나 지금 집앞이라고....나와줄수 있냐..할말 있다고....
그랬더니.. 그 여자아이는 황당하다는듯...
"오빠가 왜 우리집에 와~?"그러는 검니다.
"뭤때문에 왔어~? 나 못나가 미안해~"그러더군요.
아..... 안되는거구나.. 하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부대 복귀하니깐 군생활이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2차 휴가 를 나왔을때...
교회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술이 많이 취해까고 그 여자아이와 나 사이에 있던일을 로맨스인냥 털어놓는데...
제 친구말에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제 친구 말인즉...
헛다리 짚지말라고...
제가 초신자에다가 믿음도 없고... 어느순간부터 교회에 안나오게 될것 같아서..
청년부 회장 지시로...
저와 가깝게 지내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아이도 어느정도 저한테 맘이 생겼었는데....
그랬더라고 하더라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친구는 말 길게 안하고....
원래 가끔씩 그럴때도 있다고...
그냥 원망하지 말고... 그려려니 하라더군요...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그 여자아이가 제 첫사랑이였습니다.저한테는요...
그 얘기 들은후 미련도 싹가시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그 여자아이 제가 다니던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요.
청년부 찬양단 리더가 됐더라구요.
제 여자친구한테 술자리에서 웃으게꺼리로 말했을때...
제 여자친구는 그 기지베 면상한번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교회는 이렇게 사람 마음까지 가지고 놀려고 하나봄니다.
믿음으로 안되면 인간정으로 라도 잡아두려고 하죠.
믿음이 없어도 열심히 다니다 보면 주님이 기도에 응해주신다나요~?ㅎ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여자아이와 지난날로 얘기나 하고 싶습니다.술이나 한잔 하면서요...
아직까지도 직접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뭐 교회는 안나간지 오래되나서..ㅋㅋ

Comments

이 예기을 꺼내시기 까지
뿌꾸돼지님의 맘을 헤아려 보려 하지만...
잘 안 돼네요...

하지만 사람맘마저 장난 치려는
저들의 행태는 비판 받아야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날마다 좋은일만 있으시기을 바람니다.
노아의팥죽 2006.09.20 17:45
찬양단 리더 될만 하네요......찬양단 리더는 교회이탈방지를 위해 지 한몸 받쳐야 되는거군요,.........
님은 그래도 복받은 거에요.....그여자와 결혼이라도 했어봐요? 님은 알게 모르게 로또 한번 맞은거에요......
[늑 대] 2006.09.20 18:33
( -_-);;;  그냥 헤어진건가요?
이런말 하믄 뭐하지만....그런 인간성 가진 여자분은
언젠가 님처럼 그녀도 이용당하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죠~
악담은 아니지마 인과응보이니까요
그래도 맘속으론 걍 잘먹고 살 뒤룩뒤룩 쪄라 라고 기원하세요 ㅎㅎㅎ
웅가 2006.09.20 22:15
청년부 회장이란 사람 참 웃기네요

회장이라하면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걸루 알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사람을 갖고 놀다니..

교회에서 가르치는게 사랑인데 이런것두 사랑이라고 할수있을까요?
윌링투런 2006.09.21 09:08
저,, 기독교인 기피증 걸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뭐, 너무 많아서 피할 수 없겠지만서도,,,

(이미 대학에서 같은조 안에도 있다는. ㄷㄷㄷ)

친구중에 기독교인이 없어서 행복합니다.
전차부대장 2006.09.21 09:42
肉 전도...ㅋㅋㅋㅋ
행복한세상 2006.09.21 10:50
원래 교회는 다 그럼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에서도 그랬어요... 초신자가 들어오면 무지 잘해주고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막 챙겨주고...결국은 뒤통수 친답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도 청년회장이 있었는데 남자만 새로 들어오면 무지 잘해주고 영화보고 밥먹고  손도 잡고 다니고
막 스킨쉽도 하고 그러다가 좋와한다고 고백하면 그냥 교인으로서 잘해준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남자들이
교회를 떠났답니다... 그리고 그 청년회장인 개독녀는 초신자 오면 무지하게 등처먹고 뻇겨 먹더군요...

원래 교회가면 여자들이 꼬리를 막 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 순간에 뒤통수 칩니다.
사람한테 사랑을 심어주고머 그리고 내이웃을 사랑하면서 결국 이용해 먹고 뒤통수 칩니다.
그게 바로 개독의 고유방법이고 자주 써먹는 방법입니다.

헤어지면 마음이 아프고 그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차라리 그런 개독녀라면 헤어지고
사귀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내가 보기엔 남자분께서 돈 많이 쓰셨겠네요...밥값, 영화값, 차값...
좋은 여성분 만나세요...

그리고 그 교회 알징조네요... 회장이란 사람이 그런거나 지시하고, 또 지사받았다고 하는 개독녀도 그렇고
그런 개독녀가 찬양단 리더도 맞고...정말 그 교회는 자질이 없는 사람만 내세웠군요...
killingjesus 2006.10.07 03:41
하루 이틀두 아니구 선수끼리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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