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만 보다..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지켜만 보다..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미친토끼 7 2,271 2006.09.08 22:04
이 게시판.. 처음부터.. 끝까지..거의 다 읽어 버렸네요..
 
이곳을 처음 보게 된 게기가.. 네이트였나.. 네이버였나.. 기독교인의 성폭행사건이었을겁니다..
 
그 기사에 댓글 하나 남기려다.. 어느분께서 이곳 주소를 링크해놔서..
 
하루 이틀.. 훑어보고.. 가입을 했고.. 그뒤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죠..
 
저.. 저도..  교회란 그곳을 다녔었습니다.. 어렸을적.. 친구들이 대부분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이죠..
 
종교.. 그 자체는.. 좋았습니다.. ..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아가며.. 이건 아니다 싶은게 너무 많았죠..
 
종교.. 돈이 개입되면.. 그 종교는 더이상 종교가아닌.. 사업에 불과하다는걸 알아버렸을때.. ..
 
그.. 맹목적 집단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이런 저런 사례들.. 저와 너무나도 흡사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도 많이 있네요..
 
저.. 기독교를 증오합니다..!
 
...
 
그런데.. 일년전.. 한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한.. 여자를....
 
이십대 후반인 제 나이.. 아무나 만날.. 그런 시기도 아닐뿐더러..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지금 석사과정을 밟고있고.. 솔직히.. 미래가 불투명 한건 사실입니다..
 
많이.. 힘든데..
 
이제 여자친구문제로.. 고민하는.. 그런 시간마저도 아깝다고 느껴집니다..
 
여자친구집이.. 절실한 기독교 집안이죠.. 저를 처름 만나고.. 집에 이야기 했을때..
 
그쪽 어머님이 처음 하신 질문이.. "그오빠 교회 다니니?" 였답니다..
 
일년이 지난지금.. 그쪽 부모님은 여자친구가 절 만나는 자체를 꺼려 하십니다.. ..
 
저희 집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 여자친구를 처름 소개한 그 다음날..
 
"그애 교회다닌다며..?" 하시던 우리 어머니.. (저희 부모님은 절에 나가시죠..)
 
그렇게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우리둘.. 잘 사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맹목적 신자는 아니기 때문이죠..
 
자기도 처름에는 모태신앙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방황도 많이 하다가..
 
중학교때.. 신앙을 가졌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
 
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기독교는 아니라고.. 그건 아니라고.. 설득도 많이했지만..
 
그때마다.. 싸우고.. 토라지고.. 그냥 그렇게 넘겨버리고..
 
제 여자친구 자존심도 세고.. 지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종교이야기..
 
그 이야기로 다툴때면.. 항상 저에게 집니다.. ..
 
당연히 질 수 밖에 없죠.. 그네들 집단은.. 말이 안되는 집단이기 분명하단 증거죠..
 
...
 
제 여자친구.. 저한테 처음에는 절 전도하겠다는 그런 노력을 보이더니..
 
저랑 저렇게 몇번 다툰 이후에 절 거의 포기한듯 보이네요..
 
그뒤로 둘 사이 종교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습니다.. 꺼내봤자 뻘할 뻔자..
 
여자친구..매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 일요일.. .. .. 특별한일 아니고야.. 매번 교회를 갑니다..
 
전.. 그때마다.. 교회까지 태워주곤 하죠.. ..
 
후.....................
 
전.. 제 여자친구를.. 그 무리에서.. 벗어나게 하고싶은 욕망 뿐입니다..
 
한번은 그런 질문을 했더랬죠..
 
만약에 오빠랑 결혼하면.. 내가 장남이라 우리집에 와서.. 제사음식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할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자기 부모님이 싫어하실꺼라고.. 하더군요..
 
만약.. 결혼이 이루어 지려면.. 여자친구.. 부모와.. 인연을 끊는 수 밖에없다는 생각이......
 
제 여자친구가 꽉 막히진 않았습니다..
 
또 한번은 낙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행여나 그러면 안되겠지만.. 만약..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할꺼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전..제 생각 있는 그대로 답했습니다..
 
학교 그만두고.. 어디든 취직해서.. 일단 돈 벌겠다고..
 
어떻게 해서든 난 그 아이를 낳고 싶다고.. 난 그러고 싶다고..
 
그랬더니..
 
그거면 됬다고..
 
하지만.. 자기는.. 아직 학생이고.. 오빠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고.. 낳을 능력 안되는거 아니깐..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만약 생기면.. 병원가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내가 돈 벌어서.. 다 해결하겠다는데 뭐가 두렵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 사실을.. 부모님께 알릴 자신이 없다는군요..
 
..
..
..
 
여자친구쪽 부모님..
 
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너무 세상을 모르신다고.. 항상..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봐서..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신다고.. 그런 부모님.. 자기는 항상 어린줄로만 아신다고.. 그런 상상도 못할 일을..
 
부모님께 말할 자신이 없다고.........
 
..
..
..
 
얼마전.. 저희 집에 갔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그아이 아직도 만나니..?"
 
..
 
난감합니다..
 
저 이여자 놓치긴 싫습니다..
 
지금 둘사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행복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걸리는건.. 여자친구의 부모님.. 그리고 종교..
 
..
 
전..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거죠..?
 
 

Comments

스스로 2006.09.08 23:12
자기 자신의 의지가 확고한데 뭐가 문젭니까?
성인이 되어가지고 여자를 사랑하고
독립할 자세가 되어잇는데 뭐가 문제에요.
양가의 부모가 문제가 될거 없습니다.

반대 있으면 독립하면 되는거고.
자기 의지대로 이끌어 나가는 겁니다.

본인보다 종교를 사랑하면 종교를 택하고
본인을 더 사랑한다면 따라오라고 하십시요.
그럴 자신 없다면 사귀지 마십시요.

안티바이블 권해보십시요.

개독을 버리지 않으면 평생 고생입니다.
나중에 갈라서느니
미리 결정을 해야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더라고
개독을 더 사랑한다면 그걸로 끝입니다.

여기 경험담 살펴보면
댁과 같은 경우는 가능성이 있는 편입니다.
래비 2006.09.09 01:08
두 분의 사랑이 확고하다면 다른 부차적인 문제는 그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친되는 분이 님을 교회의 틀로 묶지 않는다는 점만 분명히 한다면
두 분이 사랑으로 정겹게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양가 부모님께 인정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일단 목적하는 바를 이루시고
결혼도 하셔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emoticon_038
에~휴~

한숨부터 한번쉬고...

미친토끼님의 맘을 하늘이 알까요.
땅이 알까요.

글을 읽는 내내 저두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네여.

그래두 같이 계신님은 알겠지요.^^

부모님들의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수는
없는 문제일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시고 사랑을 성취 하세요.

천년만년 사는 삶도 아닌데 부모님의 종교관이
다르다고 그 사랑을 포기 한다면 어디 그게
사랑이라 말 하겠읍니까.

그리고 차차 계획 하신대로 부모님들을 설득
하시기을 바람니다.

인내와 존중으로 말입니다.

안타까운 글 잘 읽어구요...

날마다 웃는날이 되기을 소망 합니다.
개독과 결혼하여 평탄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님은 지금 사랑 하나만 보고 있지만, 아이를 생각해본적 있습니까?

개독들이 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 특히 아줌마들 전도에 애쓰는줄 아십니까?

여인이 교회에 오면 아이들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님이야 교회안나가면 그만이라지만, 미래의 아이들은 어찌하실렵니까?

엄마따라 교회보낼 겁니까? 보내도 상관없지요.

하지만, 애가 제사 못지내겠다, 아빠는 교회안믿어서 지옥간다 등등 온갖 잡소리를 지껄여 대면....!!!!!

그땐 정말 환장하실겁니다.

어찌 아냐구요?

주위에서 많이 보거든요.

님..... 개독여친과의 결혼은 다시 한번 생각하십시오.

교회에 넘처나는게 노처녀고, 그들사이에서는 결혼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결혼하고 나면 애 문제는 둘째치고, 여인들은 나이먹다보면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고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혼하기도 애매한 40대 중반에 교회간다며 가출하는 아줌마 이야기 들어보셨소?

내 주위에 몇몇 됩디다.

교회 못나가게 한다고, 뼈빠지게 돈벌어서 새끼들 기러기 교육시키던 남편을 위자료 받고 내팽기치는 엄마들도 여러명 봤습니다.

사랑으로 판단되는 순간적인 애정에서 벗어나 여친을 따라 교회가서 여친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자식새끼들이 제대로 판단할때까지 교회에 안데리고 나갈만큼의 도량이 있는 분인지 아닌 분인지 잘 판단해보십시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사천왕 2006.09.09 19:27
어려우시더라도...
여자분한테 이 반기련 사이트를 좀 소개 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여친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시기를 기원하고 싶습니다.

예수에게 미치지 마시고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생각으로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델리맨 2006.09.10 04:53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찌릿찌릿하게 다가 오네요.
아직 시작하기 전이니 둘사이에 공유되는 일정한 범위를 결혼하기 전에 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경험담을 대부분 읽으셨다니 예상문제집을 만드실 수 있으시겠네요.
그 예상문제의 답들을 상대방의 반응에서 찾아보시는 것도 중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종교문제 말고도 이혼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것들은 널려있습니다. 
결혼전에 종교문제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이 적당히 선을 지킬 줄 아시는 분이시라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네요.
본인은 제사 음식도 할 수 있다고도 하실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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