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회 다닐때 일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제가 교회 다닐때 일입니다.

뿌꾸돼지 9 2,429 2006.09.08 06:43
뭐 다 그렇겠지만...
원래 철되면 수련회라는걸 가게되죠.
우연히 친구 따라 다니게 됬던 교회에서...
다닌지 3일만에 수련회에 오라구 하더군요.
전 그냥 엠티가는 기분으로 따라갔습니다.
처음엔 그냥 엠티 같더라구요.
기타치구 노래하고 장기자랑도 하고 안무도 하고...
연애 한번 못해본 촌놈이 여자들이랑 손잡고 노니...
그냥 마냥 즐겁기만 했었죠.
근데 저녁되니간...
전도사가 이상한 테입을 틀어줌니다.
천사와 말을할수 있는 어떤 아줌마라고....
테입은 오래되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수도 없게 닳아있었고...
그여자는 자신의 입을 빌려 천사의 음성을 들려준다고 하더군요.
그때 들었던 얘기가...
종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 나오는것처럼...(어딘지는 잘 모름)
3개인지4개인지 괴물이 나와 사우다가 세상이 망한다고 나온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전도사는 현대에 비춰보면...
중국과 미국과 유럽연합이 전쟁을 치룰꺼라고 해석을 하더라구요.
천사의 말을 하는 아줌마의 음성을 계속 틀어주고는....
갑자기 주위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 내용은 뭐... 종말이 오면 자기 머리에 멸류관을 씨워달라고...대충 이런 얘기...
근데.....
한쪽에서 전도사가....
통기타를 잡더니...
배경음악을 깔아주더라구요...
전 그걸 보고 순간 웃었습니다.
흡사....
슬레이어스에서 나오는 제르가디스가 지붕위에서 통기타 치는것과 같은 모습...ㅎ
거기 보면.. 제르가디스는 엉뚱하고 황당하게 지붕위에 앉아 기타를 치곤 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보신분은 이해하실듯..ㅋ)
주위에서 얘기는 많이 들은지라 수련회가면 원래 그런다고는 했는데...
3박4일 일정에 매일 밤마더 그러더군요...
다들 미친사람 마냥....
조금 무서운 느낌도 났었는데...
그러려니 했었죠.
근데...
청년부에 가장 나이 많은 형이 저를 부르더라구요.
아주 어두운곳으로 데리구 가서...
저보고 영접기도 올리라고...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하나님, 주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라고 하라더군요.
저는 그냥 아직 믿음도 없는데 안하겠다고 했더니...
급설교에 들어가는 검니다.
내용인 즉슨....
믿음이 없어도 말뿐이라도 영접기도를 올리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 갈수 있다고...
그러면 진짜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말뿐인 기도를 원한다라.....킁...
야밤에 어두운 한쪽 구석에서...
1시간 정도 설교 들었습니다.
무척 담배가 땡기더군요.
근데 친구는 제가 담배 피는지 아니깐 숨어서 피라고 하는 통에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건물 뒤쪽 산쪽에 옛날 고등학교 구석에서 담배 피던 생각이 절로 나게 되는...
명당자리를 찾았습니다. 기쁜 마음에 담배 입에 물고 명당자리로 들어갔는데....
진짜 놀랬습니다.
허연 안개속에 여자 3명이 보이는검니다.
귀신인줄 알고 화들짝 놀랬었는데....ㅋ
가로등도 없는 곳이라 솔직히 순간 진짜 무서웠습니다.
아니 근데 교회 여자애들이었습니다.
1살 어린 여동생 3이서 담배를 피고 있는검니다.
많이 놀라서 어리버리 하고 있는데....
"오빠 라이타 없어요?"하는검니다.
주머니 뒤져보니... 라이타를 가방에 두고 온것...
여동생 한명이 붙여주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 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수련회 와서 같이 담배필 사람 생겼다고 좋아하면서...
담배필때는 같이 다니기로 약속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까지 밥먹고 나서나.. 그냥 땡길때....
4이서 같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참 히안하더군요.
그렇게 순진하고 해맑고 착해보이던 애들이....
담배 물고 있는 상황에선....
저보다 더 잘 논애들처럼 말하는검니다.
저야 뭐 놀진 않았지만...ㅋ
그때 처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가식을 알게되었던거 같군요.
교회 안에서는 착한척 안그러는척 술마시고 나이트 가는 사람 선교해야 한다고 그러더니...
사적인 자리가 되니깐... 돌변하는...
그리고 왜 그렇게 독실하다 못해 사이비 종교단체 처럼 미친것 같이 믿냐고 물었더니...
뭐...옛날부터.. 애기때부터 그래와서 생활이라고....
그러면서....
언제 한번 찐하게 술한잔 사달라더라구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원래 술자리는 여자랑 같이 해야 흥이 잘나니깐..ㅎ
수련회 뒤에도....
교회 갔다가 친구들이랑 호프 들어갔다가...
다른 여동생들 참 많이 마주쳤습니다.
그때마다 어색하게 인사하는 애들도 있고 당당한 애들도 있고...
뭐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거니깐...ㅋ
 
이렇게 저는...
교회 다닌지 10일도 안되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인들....
참....
교회 사람들이랑 있을때랑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때랑 많이 다르죠.
뭐 안그런 애들도 잇지만... 오히려 이젠 안그런 애들이 더 이상하게 느껴짐니다.
역시 종교도 사람이 만들고 기독교도 사람이 만들고 교회도 사람이 만든거죠.
 

Comments

긴 경험담 즐감 했읍니다.

마지막의 내린 정의에 동감을 표하며

좋은 활동 기대 하겠읍니다.
[늑 대] 2006.09.08 18:07
저도 안그런 사람들이 더 희안하게 느껴지더군요^^
안티관리자 2006.09.08 18:31
어떤교회인지 어디 교회인지 폭로 해주세요 그곳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다른 조직입니다.
듀나 2006.09.08 19:19
목사쯤 되시나요? 허허....
듀나 2006.09.08 19:16
대부분의 교회가 그러지 않나요?
아는 사람들 말 들어 보면... 여자 꼬시러 교회 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꼬셔서 결혼해서 지금은 둘 다 교회 안 나가는 사람도 있고...
뭐 다양합디다. ^^
래비 2006.09.09 00:58
그런건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통하는 사람드끼리 몰려다니다 보면
좀 까진 행동을 하는 애들이 많은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내숭덩어리인 애들이 많은 경우도 있고
순진 그 자체인 아이들이 많은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학교도 그런 애들끼리 모여서 얽혀다니지 않나요?
교회가 대부분의 그렇다 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지요
여자 꼬시러 교회 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건 사실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찾기 위해 교회도 가고 법당에도 가고 그러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좁은 생각으로 교회 다니는 사람을 일반화시키면 안된다고 봅니다
기독인들이 외치는 예천불지랑 다를 것이 없지요... emoticon_004

듀나 2006.09.09 01:39
그냥 하는 말이고요. 설마 전부가 여자 꼬시러 가겠습니까? ㅡㅡ;
스스로도 성찰하지 못하고 또 그것을 바로 잡지 못하는 곳이 그 대단한 개독교 아닙니까?
그래서 그냥 한 말입니다...
and 2006.09.08 23:00
안티 관리자님은 자꾸 저러시네~
자기의 뜻과 생각에 맞지 않는 교인들은 교인이 아니라고 가차없이 버리시네요..
위에 써놓으신글 보니
"기독교 교회가 범위가 넓어 당연히 모순도 생기고 개성이 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말하시드니..ㅡㅡ;;

그리구 교회보다 세상이 더 범위가 넓지요.
당연히 더 많은 모순과 각기다른 개성이 나타나겠죠.
그렇다면 기독교뿐 아니라 다른 종교도 당연히 존중 받아야하는데
기독교는 왜 자기들과같은 믿음이아니면 지옥행이라는하는 망언을 하시는건지..

그리구 한번 더 물어보는건데 잘못된 교인들때문에 피해본거 말하면
님이 정의의 사도처럼 사샤샥~나타나서 혼내주시나요??
어뜨케요??
The Khan 2006.09.15 01:08
천손의 나라인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저런 몹쓸 종교가 들어와
어린백성을 현혹하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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