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의 이유~(초등4학년)



나의 기독교 경험담

울 아들의 이유~(초등4학년)

아침햇살 11 2,391 2006.06.22 13:56
울 아들은 친구 사귀기를 무척 좋아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녀석은 거의 매일 친구네로 하교를 한다.
그리고 내가 시내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들려서 데리고 들어와 주었으면 하며 전화를 한다.
우린 시골에 살거든요.
 
작년 울 아들 3학년 2학기때,
남편의 사업 때문에 이사를 했고, 아들은 전학을 했다.
 
동네에 조그만 성결교회가 있는데,
먹사 아들이 울 아들과 같은 학년이고,
동네 아이들이 몇 명이 다니길래,
친구 사귀라고 보냈다.
 
그런데 아들이 자기는 다니기 싫다는 것이었다.
친구사귀기를 좋아하는 녀석인데,,,,,
 
그 먹사아들이 우리집에 놀러왔길래, 얼굴을 보았는데, 무지 말안듣게 생겼다.
난 아동심리를 공부했는데, 아이의 행동을 보면 그 부모를 알 것 같다.
 
그 먹사아들이 우리 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교회에 가면.....
그 먹사 아들은 예배시간에 어른들 눈을 속이고 장난치는 법을 이미 아는 것이다.
그러니 예배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울 아들이 계속 어른들 눈에 찍히고,
얌전히 있을 수 없도록 먹사 아들은 계속 장난치고,
그러나 참지 못해서 응대하면 어른들한테 걸리고,
그러면 걸렸다고 약올리고....
 
학교에 가면...
그 먹사아들은 1학기때 전학을 왔다는 녀석이 학교에서는
친구가 없는 것이다.
계속해서 옆반인 울 아들보고 같이 놀아달라고 떼를 쓴단다.
게다가
울 아들이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자기도 같이 놀게 해달라고 우긴단다.
그런데 친구들이 그 먹사아들을 너무 싫어해서 아주 곤란하다는 것이 아들 이야기다.
 
'너는 우리교회 다니니까 나랑 놀아주어야되.
왜냐면, 나는 목사님 아들이잖아~~~'하면서
 
계속 쫒아다니면서 괴롭힌다며
 
난 아이들은 싸우면서 부딪치면서 우정을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웬만한 말썽장이는 이해를 하는 편인데, 얘는 좀 심하다.
이중적인 사고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내 앞에서는 울 아들이 짱이라면서 엄지를 세워서 나에게 보여주며 큰소리로 칭찬을 하고는,
우리집을 돌아가면서.. 내가 보이지 않자, "이런 집에 다시오나보자. 목사님 아들을 말야...~~"
 
먹사아들 대접을 제대로 못했다는 말이다.
초딩 4학년인 녀석이 벌써~~~
지 부모들이 신도들 앞에서와 자기들 끼리에서의 이중적인 생활을 몸에 익힌 것이다.
 
그래서 우린 일요일엔 산에 간다.
아들의 정신건강과 나의 건강을 위해서....
일요일 빈집인 우리 집에서는 교회에서 건 전화벨이 계속 울리겠지.
 
자식보다도 돈이 그리도 중요할까?
그곳 먹사부부들과 얘기해 보면,
종교보다 돈이 우선이던데.....
 
하여간 개독 애들은 정말 불쌍해...
아이때는 누구나 이쁜데~~~~
 

Comments

머쉬맘 2006.06.22 16:20
사람도 아닌 쓰레기들이 목사일을 해서 참 힘든 세상이에요
스스로 2006.06.22 20:58
나도 시골 살 때 비슷한 경험했는데 글 올릴까?
래비 2006.06.23 00:38
가만 생각해보니 내 친구도 먹사 딸이었는데 행동이 비스므리했네요 ^^;;;
먹사랑 결혼해서 러시아로 선교갔는데 잘 사는지...emoticon_005
아들은 교도소 들락거리고 큰딸은 아파트에서 자살하고... ㅠ.ㅠ;;;
래비 2006.06.23 00:39
아, 사모도 자살했어요
왜 그렇게 살았는지들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은 조금 이해가 가요 emoticon_020
래비 2006.06.23 00:42
우리 아들은 친구 따라 강남갈 녀석인데
자기 친구들 중에는 예수 암믿어서 천국 못갈 넘들이 더 많다고
저도 걍 친구들하고 같이 지내다가
나중에 죽어서 같이 간다고 교회 안가고 싶다더군요 emoticon_011
그런데 알고보니 일요일 교회 안가고 친구들이랑 진탕 노는게 더 좋아서였다는...emoticon_001
잇힝 2006.06.23 11:20
에효 어릴때 저런시키 안만나더 다행
소인유 2006.06.24 18:32
친구가 없는 것보다 잘못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더욱 치명적입니다.
애들이 무슨 개념이 있다고 가려서 판단하겠습니까? 부모가 잘 이끌어 줘야 겠죠. 일요일이면 등산이라..정말 훌륭하십니다. ^^
...
자살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예수 만나러 천국 간거죠. 축하해 줘야지 웬 눈물을........ 이라고 쓰면서도
인간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사람들이네요. 에휴~
전차부대장 2006.07.01 23:55
친구가 없는 것보다 잘못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더욱 치명적.
-생명의 말씀
사천왕 2006.06.24 21:10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산에 가시는 거 정말 잘 하신 일입니다.
기독교는 이제 전국민이 공감해서 줄이고 없애야 할 사회악이 되었습니다.
전차부대장 2006.07.01 23:57
이런 집에 다시오나보자. 목사님 아들을 말야
-ㅋㅋㅋㅋㅋㅋ
제가 초딩2년때 동네 목사딸도 뭔가? 귀족의식에 빠진 듯...
좌자 2006.07.11 22:49
대한민국에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개독교인)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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