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반감 - 나의 경험담 3번째 - 왜 교회 주보에 내 이름이..??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독교에 대한 반감 - 나의 경험담 3번째 - 왜 교회 주보에 내 이름이..??

There is no God 12 3,210 2006.04.11 04:33

어제 제 큰형이 제가 사는 곳으로 찾아 왔습니다.

큰형은 매주마다 대학에서 부모님이 사시는 집으로 옵니다.

하필 그날 유난히 가치 교회를 나가자고 성화이셨답니다.

아마 저때문에 그러신거 같아요. 제 1, 2번째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왜 그런지 아마도 아실겁니다.

형이 그 교회의 주보를 저에게 가져왔습니다.

상당히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저에게,

"야, 너 이름 교회 주보에 올라와있더라. 직접 한번 읽어봐."

형이 건네준 그 파란 주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현제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시는 이 진성 형제님은

한때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내가 언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에 이르러 하나님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요??)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얼마전 찾아갔을때 저와의 대화를 거부하였고

(내가 거부했습니까? 나이 드신 분이라 나름대로 정중하게

대한거거든요?) 지금은 공부에만 연연하십니다.  형제님을

구원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진성 형제님을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양으로 모셔옵시다. 형제님의

전화번호는 XXXXXXXXXXX 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함께 형제님을 다시 저희 교회의 일꾼으로 모셔옵시다!"




전 곧바로 주보를 던지고 목사에게 전화를 하려 했습니다.

큰형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전 목사에게 무슨짓을 했을지

모릅니다. 주보에 올릴거라면 최소한 제 이름과 전화번호는

알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수업 가있는 동안

부제중 전화가 무려 54통이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전화번호도 찍혀있더군요. 절 알지도 못하는 분들도 제게 

전화를 한 모양입니다. 제 전화선을 뽑아놓았으니 다행이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저녁은 물론 새벽 내내 저를 

괴롭혔을겁니다. 아마 제가 친구랑 사는 아파트에도 찾아오겠지요. 



너무 속상해서 담배를 한대 피웠습니다. 

끊은지 6년째 되었지만 도저히 이번만큼은 안필수가 없더군요. 

눈물이 납니다. 가장 생기 넘치고 낭만적이여야 할 대학 생활이

교회로 인해 너무 괴로워지고 또 제 작은 누나의 일도 그렇고.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은 기독교 이시고. 


내일 당장 새 아파트 알아볼 생각입니다. 

저랑 가치 사는 친구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랑 10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입니다. 이 녀석도 저랑 같은 교포 2세로 항상 교회에 대한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제게로 찾아올 교인들이

자기도 괴롭힐거 같다며 이사 할거면 가치 이사하자고 하더군요. 

이제 5월이면 마지막 시험도 끝나고..... 마침 잘됬습니다. 





아, 또 하나. 주보에서 굉장히 웃긴것을 찾았습니다. 

바로 헌금을 한 교인들 이름을 쫙~~ 적어놓은겁니다.

더 웃긴건, 가장 많이 헌금을 낸 사람 순서로요. 친절하게도

액수까지 적혀있더군요.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박XX 집사님 ...................................$ 2500
박XX 집사님....................................$2000
강XX 집사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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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에

김XX 집사님 .......................................$20
오XX 집사님 ......................................$10



제 다른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녀석 MBA 과정 이수하고 있는

친군데요 이건 교회의 교묘한 마케팅 수법이라고 하더군요. 

한국 사람은 체면을 중요시 여깁니다. 돈을 더 많이 내야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고 너도나도 할거없이 더 많이 내게 됩니다. 

교회는 이런 한국인의 특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거랍니다. 

주보에 교인 이름, 액수를 적어놓으면 체면상 더 헌금을 하게 되고....

뭐 이런거지요. 아주 더러운 수법아닌가요?



 

Comments

gigantul 2006.04.13 00:42
미국이면 변호사 만나면 됩니다.
나도손님 2006.04.12 21:37
미국이라면 변호사한테 상담해 보세요. 이사비용은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짭짤하게 탈 듯 합니다.
사천왕 2006.04.12 16:38
앞으로 또 괴롭히면 바쁜 사람이라서 시간이 없다고 해 버리세요.

하면 할 수록, 저 사람들의 마음에 안들면 마귀로 추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한 칼에 끊으세요.
상식의범주 2006.04.12 00:01
ss친위대 장교님 애자라는 욕은 장애자를 뜻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문 2006.04.11 22:18
이야기 듣는 제가 열불이 나니 당사자이신 분은 어떨런지.ㅜㅡ
저 같으면 못 참았을 겁니다. 면전에서 한바탕 쏘아 주었을 겁니다. 에라이~후...
핀란드저격수 2006.04.11 20:06
참내 던하구 보이는 능력치로만 평가하는 개독들,.,,
아 진짜 어이없는 족속들이다.. 친구들중에 개독이
많기는 하지만...ㅜㅜㅜ
오버로드。 2006.04.11 19:58
이건 정말 -_-;개독교 정말 ...뭐라 할말이 없어지는
돈으로 사람 평가하는 개같은 놈들........
욕은 정말 싫어하지만 이건 욕이 아니면 할 말이 없네요
서로 2006.04.11 16:38
헌금 안하면 이름 안 올라가니  꼴랑 10불 낸 사람보다 덜 쪽팔리겠습니다.
아침햇살 2006.04.11 09:50
개독들이 눈독을 들이는 사람은 역시 능력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죠~
나도 개독들한테 한번 찍히면 정말 힘들어~~~
나...능력있거들랑.....ㅎㅎㅎㅎ
그래도 잘 버티는 것은 의지가 강해서쥐~~~ㅋㅋㅋ
역시 내 능력은 사냥개 같이 돈과 재력 냄새만 맡는 개독들이 인정해 주고 있어서리~
가끔은 뿌듯~~~~ㅋㅋㅋㅋ
no God!! 2006.04.11 08:56
뭐 새삼 스럽게 -_-a 인연을 끊으세효~ 부모님과는 어쩔수 없지만 나머지 개독과는요~~
천년제국 2006.04.11 08:53
그 목사가 미쳤나보군요.
그런거 경찰에 고발하십시오. 이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하여튼 개독들이 요즘 더위를 먹었는지 애자짓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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