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학원 강사할때 일입니다..ㅡ.,ㅡ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예전 학원 강사할때 일입니다..ㅡ.,ㅡ

세계정복 14 3,013 2006.03.22 17:15

면접보는데 원장이란 인간이 제일먼저 하는말이 "교회나가는가?"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안나간다 그랬더니 우리학원 선생들은 모두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것이었습니다.ㅡ.,ㅡ

어찌 그래도 잘보였는지 일하게되었는데 진짜 재수없더군요.

선생들 중에 기독교인 하나도 없는데도 교회가자느니...일요일날 시간 비워두라느니..(ㅆㅂ..내가 왜 니말대로 시간 비워야되는데? 니가 뭐라고?)

학원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학부모들이 귤한박스며 음료수에 떡에 많이 사오셨더라구요.

생각보다 먹을게 많이 남았는데 선생님들 모두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싸서 가져가란 소린커녕 아니 먹으란 소리도 안했어요.

계속 추운데 행사하느라 떨고 추워죽겠는데 여선생들은 치마입고와야한다더군요.ㅡ,.ㅡ^

우리들은 녹차나 커피만 마시고 과일이나 떡남은것들은 고대~로 싸서 교회에 갖다 바칩디다.

추운날 지네학원 학생들 인솔하느라 고생한 선생들한테 주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한거없는 교회인간들한테 주더란 말이죠.

선생님들끼리 있을때 얼마나 욕하는줄 모릅니다. 여선생들보고는 청바지 입지말라합니다. 청바지는 작업복이라나..

저 일부러 청바지만 입고갔습니다. 지가 월급많이 주는것도 아니면서 맨날 정장입고 오랍니다. 맘같아선 후려갈기고싶으나 우리아빠보다 나이많은지라

참았지요.ㅡ,.ㅡ

맨날 학부모한테 전화해서 알랑방귀뀌랍니다.

그래야 애들이 학원 그만안둔다고..

돈에 환장한 인간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이사를가도 원래 다니던 교회를 가야한다면서요..? 그렇게 헌금줄어드는게 아까운가봅니다.ㅡ,.ㅡ

학원생 한명이라도 그만두는날엔 선생들 다모아놓고 회의합니다.

매일 학원 문열때마다 선생들 모아놓고 눈감고 손모으고 기도합니다.

저 기도할때마다 눈말똥말똥 뜨고 그 웃긴짓 하는거 보고있었습니다.

내가 왜 내종교도 아닌 신(있지도 않은)따위한테 기도를 해야하는지..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회식때마다 뭐 코딱지만한거 먹을때도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드럽게 생색 냅니다.

붕어빵 몇개 사준거 갖고 먹고 힘내서 애들 더 잘가르치라느니..ㅡ.,ㅡ^

저 성격이 고집이 세고 내가 아니다 싶으면 절대 기울이지 않는면이 있어서 밉보였는지 짜르더군요.

자른이유도 드럽게 웃깁니다.

6학년 남자아이중에 진짜 산만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참 설명하고 있는데 수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을 해서 수업 맥을 끊어놓습니다.

문제 풀라하면 안풉니다.

제가 수업은 재미있게 해야한단 주의라서 재미있는얘기도 하고 하며 질문에 답도 해주는 편인데 너무 심하게 진도를 못나가게 할정도라 야단쳤더니

엄마란 인간이 와서 지아들 산만한건 아는데 잘 봐달라하더군요.뭐 어째 잘 봐달라는건지..ㅡ.,ㅡ (협박이죠.한마디로..자꾸 이러면 학원 다른데 보낸다.)

그런데도 그놈새끼가 지가 잘못해놓고도 내가 맘에 안들어서 지네 엄마한테 얘기했나보더군요.

원장이란 인간은 수업하는거 한번도 본적없으면서 무조건 그놈편만 들고..(그래 돈 좋다 이거지?)

그 학원 다니는 애들도 죄다 교회랑 관련된 애입니다.

안다니는 애들한텐 교회가야지? 하고 꼬드기는데다

초등학교 2,3학년 애한테 책값,학원비 안가져왔다고 매일매일 스트레스주는 인간입니다.

그인간 일요일마다 교회성실히 나갑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줄 모르고 돈에 미친인간 입니다.

그런 인간도 예수믿으니 천당 가겠군요..

여러분들 글 읽으니 옛생각이 잠시 났네요..ㅡ.,ㅡ

Comments

전차부대장 2006.04.02 09:02
글 재미있게 쓰셨네요. 일반 사이트 유머 게시판에 올려도 되겠습니다.
저는 환자분들한테 구라를 많이 쳐서 죽으면 분명히 지옥갑니다.
그 때 지옥에서 기독교인들 보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래비 2006.03.23 19:10
그러게나 말입니다
믿고 안믿고로 사람을 차별하고...
믿다가 안믿어도 사람 대우 안해주고...emoticon_011
지들끼리 천국 가서 참 좋겠습니다 그죠? emoticon_001
세계정복 2006.03.23 15:41
평일엔 일해야하고 주말엔 교회에서 썩어야하니까 등산을 못하겠죠.ㅡ.,ㅡ
서로 2006.03.23 14:36
난 직장생활 20년 했어도 우리 직장에선 개독들은 거의 없었어요.
개독들 아무리 숫자 많다고 해도 비개독 숫자가 아무래도 많을거에요.
산악회 생활 20년 햇어도 등산 다니는 사람 중에 개독은 한명도 못봤어요.
사람의 인품과는 상관없이 종교만을 가지고 천국과 지옥을 결정짓는것은 기독교밖에 없을 것임니다.
세계정복 2006.03.23 08:47
어째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 기준이 기독교와 비기독 이어야한느겁니까? 단지 그 이유하나만으로 그런 대우를 받았단게 억울합니다. 일을 불성실하게 했으면 그렇다 칩시다. 일하는 장소에서 종교가 다르다고 그렇게 대하는 태도가 올바른건지. 일터와 교회는 구분해야하지 않나요? 다른 어떤 종교가진 분이 자기랑 종교다르다고 안좋게 본답니까?
래비 2006.03.22 23:42
사람 사는 게 다 그렇게 얼키고설켜서 잘 굴러가는 게 좋은거라고
아마 님이 교회를 성실하게 잘다니는 기독인이었으면
그 원장이 님에게 달리 대했을 것이고 그렇게 정이 쌓이면
아, 이 학원원장 인간성 좋구나, 나도 더 잘해야지 했을지도 모릅니다
님과 어떤 코드가 맞지않아서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이 결국
좋지않은 끝맺음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걍 툴툴 털어버리시고 더 좋은 곳에서 일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아니, 지금쯤은 더 안정된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겠지요? emoticon_012
보아누나꼬 2006.03.22 22:49
ㅋㅋ 교회는 비즈니스?
뇌수해 2006.03.22 22:44
일종의 경향기업인가...........
고생이 많으시겠군요.

개독
이리 가나 저리 가나 개독은 말썽입니다.
멍멍토낑 2006.03.22 22:34
비위도 좋으시네요..저같으면 아직 배가 덜 고파봐서 그런지 개독과 관련됀 곳이라면 가기 싫을것 같은데..첫직장이 개독관련됀곳이였는데 사장은 안그런다 쳐도 부딛히는거 힘들던데요..
아침햇살 2006.03.22 21:52
하여간.....여기 써놓으시는 글들은 모두 이해가 갑니다. 저도 머리가 아팠는데...마침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군단을 얻은 기분입니다. 어떤 교회 사모가 그랬거든요..한국의 토종귀신들은 예수군단에 게임이 안된다구요~그 규모가 다르다고요..여기 와보니..든든하네요~~~서양사고방식과 독특한 마인드를 소유한 여인이지만서도, 그래도 서양귀신은 싫은데~~~~
샹기 2006.03.22 21:41
아니 그런 학원에서 가르치느라...^^;;
샹기 2006.03.22 21:41
하는 짓은 개보다 못한 것들이 예수 믿는다고 저럴때마다 머리속에서 뭔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ㅡㅡ;;
정말 상종하기가 싫죠...
암튼 고생 그런 학원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emoticon_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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