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 본인이 겪은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인장] 본인이 겪은 이야기.

마린다레베로공작 4 1,903 2006.03.12 22:10
뭐 이건 본인이 최근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한 3월8일 수요일쯤 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평상시 같이 학교 강의 다 끝나고 버스에 탔습니다. 처음에는 앉아서 갔는데 좀 가니깐 웬 할머니께서 오시는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 '바른 생활 모범맨' 이란 이미지가 강한 저는 당연히 자리를 양보해드렸습니다.
저는 특히 자리를 비키기 싫어합니다. 저번엔 아주머니하고 자리 신경전을 펼쳤고 결국엔 승리했습니다.-_- '아줌마니깐 육탄공격하면 이긴다라는 생각. 틀리도록 해주겠어!' 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죠.
하지만 할머니는 다릅니다. 저번에 실연당해서 술마시면서 울다가 떨어뜨린 시디피. 가방 속에 넣고 서서 메고 들으면 시디가 작동을 멈추어버립니다.-_-
음악을 듣고 사는 저한테는 자리 비키라는 것은 '음악듣지 마라' 고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양보'가 최우선 이었습니다. 뭐 저번에 걸으면서 음악 듣는데에 성공한 적도 있으니 한번 더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운 되었습니다.-_-
그래서 저는 나오지 않는 이어폰을 귀에 꽂으면서 서서 창밖을 바라봤습니다.-_-

한 30~40분정도 지나고 한 정거장에서 내릴 때에 누가 전화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말...



"아따! 여기에 왜이리 귀신들이 많어!"


제가 비록 음악이 안나오는 이어폰을 꽂고 있었지만 잘 들렸습니다.-_- 제 이어폰은 '백헤드'식 입니다. 즉, 귀로 꽂고 머리뒤에 지지대가 있는 방식이죠.
제가 무의식으로 뒤로 쳐다봤습니다. 양복입은 30~40대 남자 였습니다.

"여기에 왜이리 점집이 많은거야? 여기에 사는 사람들 정말 대담해. 간이 부었어!"

라고 하면서 내렸습니다.

분명히 제가 추측하기엔 교회의 집사나 전도사 같은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인상을 보와하니..그렇게 생겼더군요. 안경..갈색 내지 검은색 테였습니다.

귀신이 많든 안많든 거기에는 신경을 안쓰는데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큰소리로 전화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가 아닌가요? 혹시 우리한테 점집에 대한 경각집을 일으키기 위해 그렇게 큰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공공질서는 필수입니다.

뭐 써보고 보니..별다른 이야기 없군요.-_-;;

Comments

래비 2006.03.13 23:06
점집 많으면 아, 사람들이 사는 게 힘들긴 한가보다 할것이지...
사는 동안 해답을 얻지 못하는 일이 하 많아야 말이지...emoticon_014
샹기 2006.03.12 23:44
똥경과 교리는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법과 사회질서는 뒷전인게 개독이죠..ㅡㅡ;;
역시나군요.ㅋㅋ

근데 시디피를 떨어트리고 가로로 놓였을때는 나오고 세로로 놓였을때는 안나오면 아마 렌즈를 옮기는 구동모터쪽에 문제 같은데
AS를 함 받아보심이..^^;;
기독교에서 오죽 일을 많이 터뜨렸으면, 그런 말만 하면 기독교 생각이 들겠습니까?
기타 몇몇이 그런다는 말 엉터리입니다.
ledcox 2006.03.13 14:38
점집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중 하나가 바로 먹사랑 먹사부인, 집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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