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온 글



나의 기독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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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새 0 1,657 2003.09.27 18:15
경아엄마.
90년대 초. 경기도 **시 한 모퉁이 새로 분양한 빌라단지의 같은 입주민으로 만났다..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젊은 부부들이 대다수였던 그 단지내에서 열심히 전도하던 경아엄마는
바로 옆 건물인 내 집도 찾았다.    
또래이고 ..워낙 맘 씀씀이가 좋아 자기 먹을 것도 빼내서 이웃에게 대접하는 성격의 미모의 그녀는
친구로 사귀기에 참말 좋았다. 시시때때 챙겨주고..조용하고 친절하고...
'남부 순복+교회'라는 교회의 구역장이던 그녀는(지금은 그 교회가  '은혜와 진+교회'로 명칭이 바뀌고 그녀도 수구역장으로 상승했음)
시간이 갈수록 이웃새댁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남편...점잖고 성실한 훌륭한 남편에게서
"또 다 퍼줬어?!!" 라는 통한의 울부짖음이 튀어나오는 것은 사나흘에 한 번은 꼭 있었으니..
젊고 어여쁘고 온순하고 착한 경아엄마가 살림살이를 최대한 알뜰히 경영해서 아낀 돈은
늘 전도용 약발을 위한 '선물'구입용으로 전환되었으니..하루이틀도 아니고 신랑이 눈치를 채 가고 있었다.
"또 다 퍼줬어?"는 시골서 농산물이나 양념꺼리라도 보내오면
이웃에 90%를 나눠줘버리고 '교회다니세용~'하는 마누라를 파악한 후에
경아아빠의 입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푸념이었다고 생각된다..
경아엄마는 시어른께도 잘하고 뭐든 나무랄 데가 없었다.
다 퍼줬냐고 큰 소릴 들을 때면 씩 웃으며 수줍게 얼버무린다..저도 받았던 게 있고 서로 나눠 먹고 살아요..하며..
절대 대들거나 군말이 없는 그녀였다.
단 한 가지..교회에 너무 열심인 것..그것이 그 부부에겐 큰 트러블이고, 건널 수 없는 강이었고, 돌아오지 않는 외나무 다리였다.

요리조리 아껴서 최대한 헌금봉투에 집어넣고...남편은 늘 거기에 신경쓰느라 핏대가 오르고...
경아아빠도 가끔은 교회에 나타났다. 감시하느라고..도대체 뭔 놈의 짓거리를 하길래 마누라가 날이면 날마다
거기 열심인가 싶어서...월요성령대망회, 구역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별의별 이름을 붙여 날이면 날마다 교회일로
집을 비우니..게다가 성가대활동으로 노래 연습한다고 많이 나다녔다.
하지만 교회중독자 경아엄마는 엽렵했다. 교회 모든 일에 안 빠지면서도 새새의 자투리 시간엔 알뜰이 집안을
돌봐 도저히 꼬투리를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경아아빠는 "또 퍼 줬어!"라는 포효를 허무하게 허공에 뿜을 뿐..딱히 마누라를 어찌해 볼 수도 없었다.
게다가 나이차 많이 나는 어린 마누라(경아엄마는 그 때 28살)는 미인이고 고분고분하여 좀처럼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런 여인이었으니..또 경아아빠 인품과 천성으로는 마누라를 볶고 때리고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난 그 '성전(=교회)'에 가끔 따라갔다. 그러면 경아엄마가 뛸 듯이 기뻐하니까...
그리구 가면 뭐 나쁜 소리는 안 했다. 이웃을 사랑하라느니..그래서 습관적으로 가끔 가게 됐다.
단지, 통성기도 시간이란 것이 영 거북했다.
그 얌전하고 다소곳한 젊은 우리의 호프 경아엄마가
그 시간만 되면
다른 교인들의 아불라카다불라카 거리는 왕왕거림 속에 섞여
갑자기 뭐라고뭐라고 이상한 소릴 해대는 것이 무서워서...
나는 눈을 빼꼼 열어
옆에 앉아 이상한 소릴 질러대는 그녀를 살펴 봤다.
세상에...사람이 평소랑 저리 다를까? 눈물이 촉촉한 그녀 눈가...한껏 달아오른 안색...
남편의 신앙적 비아냥거림이나 모든 스트레스를 다 거기다 쏟아 붓고 질러대는 것 같았다...
방언을 하는 중이면 다른 아무 소리가 안 들릴 것 같은데,
그래도, '~~~아멘'이라고 하면서 사회자 자신의 통성기도를 마치는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들리면
귀신같이 알고서 모두들 수런수런 방언을 마무리짓고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보통 분위기로 되돌아간다.
정말 구경하기에 참 재밌는 일이었다. 약간 무섭기도 했고....
그래도 뭐 교회는 좋은 일 하는 곳이라고들 하니까, 또,
경아엄마의 기뻐하는 미소를 생각하면 안 간다고 야박하게 물리칠 수도 없고 해서
놀기 삼아 부흥회 같은 거 열릴 때 심심찮게 따라 가곤 했었다.
성탄절에도 가면 푸대접하지 않고 친절했다. 새해를 맞는 그 시각에도 거기 있어 본 적 있다.
동치미 국묵, 떡, 귤 나부랭이...먹을 것 먹어 가며 새해로 넘어가는 시각을 기다리다가
0시를 알리는 종이 치면 마구 찬송가를 신나게 부르며 감동에 젖어 서로 덕담을 해 대고
할렐루야 아멘 어쩌고저쩌고 사방 대고 외치는 게 일변 재밌기도 했다.  
  
전도 많이 해서 감사패 같은 거 주고 그럴 때면
그 동네 담당 목사 아닌 당회장이 직접 왔다.
그는 '여의도 순복*교회' 쥔장 조용기 씨의 친동생이었다.
형은 대머리지만 동생은 그냥 머리였다. 형보다 덩치도 좋고 인물도 좋았다.
경아엄마는 아마 그 사람을 무척 흠모하는 것 같았다. 그 이름만 들먹이면서도 미소가 잔잔히 퍼지는 걸  봤다.
말솜씨도 좋고.. 부인네들이 알아듣기 쉽게 착착 감기게 하는 그의 설교는  구경꾼으로서 그냥 들어도 들을 만 했다.
한 줄로 서서 직접 감사장을 받은 날 경아엄마는 하루종일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구름 위를 걷는지 ~~
당회장이야 그 많은 지성전을 방문한 것 뿐이고, 그 많은 구역장들 중 한 명으로 기억 자체를 못할 것인데
이 경아엄마 입장에선 그렇지 않은 것이다. 꼭 자기를 깊이 기억해 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었다.
그곳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당회장이 그 지성전(회사 체인 지점 같은 것임)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었고,
나중에는 새끼목사가 직접 그 지성전에서 설교하지 않고,
대형 모니터로 직접 안양 본당에서 하는 당회장의 화면을 생중계로나 녹화중계로 보며 예배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그 후의 일은 모르고 있었다. 5년 정도를 그렇게 그녀와 사귀면서 가끔 예배에 참석하고 그러다가 서울로
이사를 와 버렸기 때문에....

가끔 전화를 하고 서로 잊지 않고 지냈다.
워낙에 천성이 착해 남을 미워할 줄 모르는 경아엄마, 이사간 이웃사람까지 챙길 정도로 늘 따뜻했던 그녀...
지난 봄에 수원에 갈 일이 있어서
그 중간에 위치한 그곳을 들렀다. 얼마나 반가워하던지!
예전에 놀러가서 맨날 얻어 먹고(워낙 인심이 좋아 아무나 잘 대접함) 귀찮게 했던 일이 미안해서
선물도 한 보따리 사 들고 갔다. 경아 줄 문화상품권이랑...
경아엄마는 몇 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젊고 예쁘고 날씬했다. 그렇게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이 교회일, 집안일로
바쁘니 살 찔 시간이 있었으랴.
나를 보더니 다짜고짜 두 손으로 내 손을 감싸고 기도를 했다.
그 동안 그녀는 빌라를 팔고 그 바로 곁 철도박물관 근처의 고층아파트로 이사가 있었다.
넓고 정돈된 집...벌써 중학생이 된 경아...3교대 직장이라 그날 마침 경아아빠가 낮에 집에 있어 반가운 인사를 했다.
하지만 경아아빠의 눈빛은 이미 포기한 눈빛이었다. 마누라를 예수라는 귀신에게 빼앗기고 포기한 눈빛.
다시 되찾기엔 너무 먼 길을 간 것을 그는 알고 있는 듯했다.
법 없이도 살 양반의 무척 쓸쓸한 표정을 보니 맘이 좀 그랬다...
경아아빠는 부인보다 나이가 8살 많다. 그 동안 변함없는 부인에 비해 그는 무척 늙어 있었다.

마침 잘됐다고, 오늘 낮 예배가 있는데 ..하면서 나를 그 오랜 만에 만난 와중에도 교회로 끌고 갔다.
내가 언짢아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나가는 걸 보며 쓸쓸히 바라보던 경아아빠....
온 김에 예배 참석해서 함께 보고, 예수 영접하여 서울 되돌아가서도 교회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었다.
교회 터는 대대적인 공사 중이었고(새로 대형 성전을 짓는 중인데 연말완공을 목표로 한다나...),
교회 짓는 동안은 이웃의 상가건물을 빌려 피난생활을 하는 중이라 하였다.
피난 성전으로 가서 낮 예배를 함께 봤다. 그녀는 성가대를 서서 내 쪽을 보며 연신 미소 지었다.
얼마나 기쁨으로 환한 표정인지..
그 신앙에 대해서 빈정대며 억지로 앉아 있는 내 속도 모르고 하염없이 다정한 눈길을 주는데
어찌나 맘이 안됐는지...다시는 그런 경험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동상이몽...동상이몽...

시작 시간이 되자 아주머니들 일색의 그 예배실에 모니터 화면이 두 개나 켜졌다.
당회장 조용+목사가 화면 속에서 열심이었다. 체인점들과 동시다발 연결되어..^^
**성전 아멘 하십시요..하면 화면 속엔 **성전 사람들이 팔을 흔들며 소릴 질렀다. 우리 여깄소 하는 식으로..
이어서, &&성전 아멘 하십시요..하면 &&성전 사람들이 반갑게 아멘거리며 인사나눈다.
쭈욱 돌아가며 그 당회장 산하의 체인점들이 화면에 생방송으로 연결되고 정답게 서로서로 소개한다.
처음 나온 신자들도 각 성전별로 줌인해서 찍어 주고 ....
예배 풍경은 옛날보다 더 열성적이었다.
책 놓인 곳을 손으로 탁탁 치면서 찬송을 부르는 모습도 그렇고,    
기도하는 속도는 엄청 빨랐다(여타 교회들의 기도를 기준으로 볼 때)(CBS설교자들의 속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누가 뒤쫓아 오는 것처럼 황급하고 열렬한 느낌의 기도였다.
끝나고 나서
경아엄마가 성가대원들 따로 모여 연습해야 된다고 가자고 해서 다른 방으로 역시 따라갔다.
옛날 이웃의 친구였다고 소개시켜 주고.. 아는 얼굴들도 많았다..
자기 순번이라 음식을 싸 왔다며 어느 부인이 가져온 것들을 큰 함지박에 비며 나눠먹었다.
거기서도 연습 마치고 나서라든가 밥 먹을 때 무척 빠른 속도로 열렬히 기도했다.
기도 때는 마치 다른 사람들 같이 변한다. 옛 악몽이 떠올랐다. 인자로운 어머니가 통성기도시간이 되면
순식간에 희한하게 변하던 그 순간이.....너무나 어색했던 그 순간이.....

성가대 부인들이, 싸온 음식을 나누며 하는 평범한 잡담들...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다.
구원 받았다고 확실한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열성 당원들 치고는 너무나 신빙성 없고 한심한 수준의 잡담들..
그냥 보통 아줌마였다가, 애가 감기 걸렸다면은 금세 홱 변해갖구 자아 다같이 기도드립시다, 오 ...싸랑하는
하나님 아바지 자고 일어나면 벌떡 일어나게 그 능력을 줏~~씨옵고..하는 이상한 말투를 반복하는데
정말 무슨 귀신이 씐 듯 별천지로 갑자기 변하는 것이다. 난 아무리 해도 그 세계를 알 수 없다.
늘 이상하다는 생각만 한 귀퉁이로 할 뿐...꺼내 말하기란 참 뭣한 것이었다.

경아엄마를 떠올리면..
착한 여자 하나 참 기가 막히게 말살되는구나 하는 맘이 늘 든다..
교인들 중에 진짜로 믿고 진짜로 실천하는 사람 몇 퍼센트나 될지는 몰라도
경아엄마는 정말 미련하게 곧이곧대로 '순종'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말:"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잖아요"
성경에 대한 건 어떠냐..성경은 그녀는 정말 잘 모르는 것 같다.. 그저 맨날 쓰는 귀절만 몇 개 갖고 반복하고
읽어도 참뜻은 모르고, 또 알려고도 않는 것 같았다. 그냥 어린 시절의 우연히 알게 된 교회, 그 신앙을 미련스럽게
계속하는 것이었다. 구역장이라는 이름, 성가대 활동, 앞에 나가서 뭐라도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그 얌전하고 수줍은 부인은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 했고 남 앞에 나서지 못했다는 얘긴 들었지만,
그래서 작은'~~長'칭호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침 눈 뜨고부터 잠들 때까지 일어나는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교회에서 배웠던 대로만 해석하고 사고하고
결론내리는 걸 보면 신기한 생각까지 든다.

꼬맹이 때부터 피아노학원을 줄기차게 보내더니, 아니나다를까 경아는 벌써 반주란 반주는 다 해서
지겨워 죽겠다고 살살 피해서 엄마 속을 썩인다 하였다. 준비된 반주자, 아니, 엄마가 준비한 반주자였다.
옛날, '언제 우리 경아를 키워서 반주자로 봉사하게 할까'를 염두에 두고 미소짓던 그녀..
아,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경아 역시 엄마의 인생을 그대로 반복할 것인데!

두 부류....
나처럼
아무리 세뇌를 시키려고 해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빠져나가는 회의주의자.
예배를 보더라도, 늘 저 목사 오늘 왜 저래 저놈 웃기네..하며 맘 속으로 빈정거리는 스타일...
좋은 곡의 찬송가(가끔 있음..)를 부를 땐 맘이 부드럽고 친화적으로 향하다가도
(음악마저도 도취적일 때가 많다며 음악을 경계하라 했던 옛 사상가의 말처럼 노래에 어물쩍 맘이 풀어진 적 있음)
곧 다시 정신이 들면 '에잉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 ..아닌 것 같애..'하며 맨정신으로 돌아오는 사람.

아니면 경아엄마처럼
온데간데 모르게 늪에 빠져 즐거이(?), 나름대로 무척 보람 있다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
  
그 수줍은 여인이
전도할 때는
밑도끝도 없이 용감무쌍해지고 왕 뻔뻔스러워지는 걸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를 것이 교인들이다.
요즘도 안부통화할 땐 안 빼놓는 그 소리, " 교회 나가고 계시죠? 기도할게요....샬롬"

경아아빠의 그 허망한 표정이 가끔 생각나
동정심이 생길 뿐이다.
세상의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관대...사랑하는 남편, 자식까지 제 2열로 밀어내는 그것이 정말
'신앙'이란 한심한 오명인가 싶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3-09-27 20:09:49 횡설수설(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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